자동차 근황 [2019.04.06]

예전 글
[CAR] 냉각수가 새네요 Coolant Leaks
[고장나서 공부하게되는 자동차 부품] 엔진에서 냉각수의 순환
에서 이어집니다.

전 글에서 냉각수가 라디에이터에서 새는데,
라디에이터를 통째로 갈아야 한다는 의견을 받았고,
그 수리비는 약 $500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적고 20일이 지났습니다.
차는 아직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쌩쌩 아주 잘 달리고 있습니다.

일단 당시에 바로 수리하지 않은 사정이 있었습니다.
세금 보고 시기를 맞이하여 세금도 조금 내야하고, 차 수리비도 $500이나 내야하니, 이참에 보너스 괜찮은 신용카드 하나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카드 발급에 사소한 문제가 엉켜서 발급받는 데 예상보다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신용카드를 일단 하나 발급받으면 3개월 내에 지불 한도를 채워야 보너스가 나오므로, 카드를 손에 쥐기 전까지 하루만 하루만 하며 수리를 미루다보니 어느덧 3주가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냉각수가 심각하게 샜다면 그냥 고쳤겠죠. 그런데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냉각수 누수를 알아차렸던 약 한 달전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약 3-4cm 정도의 수위가 내려갔는데, 요새는 이틀에 약 1cm 정도밖에 안내려갑니다.

이게 참 왜그런지... 겨울이 가고 날이 따뜻해져서 금속 재질의 라디에이터가 팽창해서 갈라진 틈이 다시 메꿔진건지, 아니면 전에 누수 지점 확인한 정비공이 껌이라도 붙여놨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견딜 만 합니다. 매일 아침 출발 전에 앞뚜껑을 열어서 확인은 하고 있지만, 요새는 냉각수 보충을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밖에 안합니다. 이정도야 양호하죠.

다만 걱정은 어느 순간에 확 터져버릴 지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물리 쪽에서 예를 들자면, 물이 팔팔 끓기 직전 99도에서의 고요함이랄까요. 차트로 치자면, 급락 전 보합 상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고치긴 해야겠죠. 이제 조만간 엔진오일 갈 때가 다가오니 그 때까지만 견뎌서 겸사겸사 해야겠어요.


덧붙여서,
자동차와는 상관 없고, 3일 전 나는 기분이 좋지 않다 글에 대한 후속 보고입니다.
크롬 브라우저에 애드블럭 애드온을 설치했습니다. 저는 ABP를 설치했는데, 훨 낫습니다. 스티밋때문에 애드블럭을 설치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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