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BOOK] 책 내용을 어떻게 내것으로 만드는가

안녕하세요. kr-book을 밀고 있는 tsjoe입니다.

문학이야 굳이 그럴 필요 없겠지만, 사회, 자연과학 등의 책은 간단히 읽고 넘기기엔 무척이나 아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책 제목 말고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같은 책을 2번, 3번 읽을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책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몇가지 노하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재독, 삼독은 발췌독으로 읽으면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첫째, 책에서 중요한 곳을 표시합니다.

대개의 교양서는 교과서처럼 밀도가 높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요한 몇가지의 주장에 근거와 예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로 표시해야할 곳은 주장의 핵심이 되는 내용과 근거입니다.

아무런 도구가 없다면 책장 귀퉁이를 접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겠지만, 포스트잇 플래그 같은 것을 쓰는게 깔끔하고 찾기도 쉽습니다.

책 읽기가 익숙하지 않으면 모든 부분이 중요해보이고 핵심을 찾는 것도 녹록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시행착오를 거쳐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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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이런 식으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부분, 책의 주요한 맥락이라 보이는 부분에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입니다. 시판되는 것이 두꺼운 것과 좁은 것 두가지인데 후자가 조금 더 깔끔합니다. ^^

둘째, 메모를 합니다.

저자의 주장이나 논리만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좋은 독서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자기 논리나 기반 지식이 부족하다면 기본을 알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맞건 틀리건 스스로 살을 덧대거나 다른 의견을 갖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메모는 별도의 공간을 활용하면 좋으나 항상 심플한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포스트잇 가장 작은 것을 활용해 메모를 하고 부착했지만, 최근엔 그냥 귀퉁이 여백도 곧잘 씁니다.

책은 굳이 깨끗하게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새책 같은 깨끗함을 유지하고 싶겠지만 자기만의 방법으로 씹고 뜯고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지식의 습득에는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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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별도의 노트에 쓰거나 그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책과 분리되기 쉬워 제 경우는 포스트잇에 메모하고 책 내 관련한 부분에 부착합니다.

셋째, 서평을 씁니다.

서평 또는 요약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 방법을 통해 모은 정보와 생각 등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정해진 형식은 없습니다.

목차 단위로 정리할 수도 있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모아서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책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채워넣을 수도 있죠. 처음엔 기본 지식이나 생각이 부족해 요점을 정리하는데 그칠 수 있지만, 지식이 쌓여나갈수록 저자의 주장보다 자신의 생각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겁니다.

이 과정을 거쳐 얻을 수 있는 것은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연습, 책을 곱씹어 지식을 체득 시키기 등 활용 방법에 따라 다양해집니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 라는 공식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근력을 기르는 것처럼 정보와 사고를 통해 뇌를 단련하고 지식을 학습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https://steemit.com/kr-book/@tsjoe/kr-book

  • 앞서 언급한 방법을 통해 정리한 '메트릭 스튜디오' 리뷰입니다.

이상 저의 책 읽기 노하우였습니다. 책 읽기 뉴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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