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eydon 입니다~
#kr-baseball 태그 활성화를 위한 "두번째 프로젝트"
"야구장에서의 추억" 공모전을 드디어 진행합니다~
사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최다안타 이벤트"에서
당첨금을 지급하고 남은 돈을 저축해서~
$10 SBD가 모이면 두어달에 한 번씩~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 어떤 분이 후원금 $5 SBD를 선뜻 쾌척해주셔서~
예정보다 좀 더 일찍 "공모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야구장에서의 추억" 공모전>
- 상금 소개
우승자 1명 : 상금 3SBD
준우승자 2명 : 상금 2SBD
장려상 3명 : 상금 1SBD
참가상 00명 : 기분 좋은 풀보팅
본 이벤트 안내글을 리스팀후 "댓글"로 리스팀했다고~
언급하신 모든 분들에게 기분 좋은 풀보팅~
- 포스팅 기한
본 이벤트 안내글 "페이아웃"까지
- 참여방법
포스팅時 반드시 제목에 "야구장에서의 추억"이라고 작성
본 이벤트 안내글에 참여의사 표시
포스팅後 반드시 #kr-baseball 태그를 첫 태그로 입력
메이저리그/프로야구/고교야구/사회인야구등......
관람했던 모든 "야구장에서의 추억"을 주제로 포스팅 가능
그 외에도 스크린 야구장/1000짜리 배팅머신등......
야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으로 포스팅 가능~
- 우승자 선정 기준
재미/감동/정성 (정성 1순위)
"보팅" 받은 갯수 (절대 보팅액수 아님)
그 동안의 #kr-baseball 태그 사용의 기여도 약간 반영
그럼 #kr-baseball 태그의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고~
홍보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최다안타 이벤트"를 꾸준히 지원해주시는~
#kr-gazua #jjangjjangman #howsmate 주인장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여기분들이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시니까~
여러분들 "최다안타 이벤트"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 최다안타 이벤트
그럼 이벤트글만 달랑~ 남기고 가면 섭섭하니까~
저의 "야구장에서의 추억"을 포스팅합니다~
야구관련 이야기는 제가 평소에 많이 하니까 간단히 적겠습니다~
< @keydon 의 첫 야구장 방문기>
때는 세기말 90년대 후반~
학생 신분이였던 저는 용돈을 열심히 모아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응원팀은 "쌍방울 레이더스"
당시 고3 자율학습을 하면서도 이어폰을 귀에 몰래 꼽고~
항상 라디오로 쌍방울 레이더스 경기를 청취했었지요~
서울에 사는 저는 쌍방울 레이더스가 잠실에 올라오기만을
기다렸고 OB 베어스 VS 쌍방울 레이더스의
경기가 열리던 날~
저는 자율학습을 땡땡이 치고~
처음으로 잠실 야구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라디오로만 듣던 "쌍방울 레이더스"의 경기를
직접 야구장에 방문하여 보게된 저는~
너무 설레이고~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았어요~
티켓을 끊고 개찰구를 통과하여~
탁 트인 잔디밭을 처음 봤던 그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쌍방울 레이더스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어요~
IMF로 모기업이 부도를 당하면서~
거의 해체 수순을 밟고 있었고~
당시 저의 우상들이였던~
4번 타자 김기태 (현재 기아 감독)
그라운드의 사령관 박경완
어린왕자 김원형
20승 투수 김현욱
등등은~
모두 팔려나가고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트레이드 당하고 없다보니까~
김성근 감독이 심어놨던 "돌격대"의
이미지도 한 풀 꺾이고 팀 성적도 별로 안좋았죠~
게다가 구단에 돈이 없다 보니까~
다른 구단들은 다 있는~
"치어리더"도 쌍방울 레이더스만 없었어요~
그래서 치어리더 단상은 항상 텅텅~ 비어있었죠~
저는 처음으로 방문한 야구장에서~
다른 팀이였다면 바글바글~ 북적북적~해서~
앉기 힘들었을 치어리더 단상 바로 앞자리에~
쉽게 앉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쌍방울 레이더스는 치어리더가 없어서~
그 인기 자리가 한산하더라구요~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었고~
"명당자리"에 앉은 저는~
옹기종기 모여 앉은 100여명의 쌍방울팬들과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홈팀 OB 베어스의 일방적인 우세속에~
7회까지 7:0으로 한 점도 못내고~
끌려가고 있었죠~
그렇게 한 점도 못내고 8회로 넘어가려는데~
쌍방울 레이더스 팬들이 무기력한 경기에 무료했는지~
텅텅빈 치어리더 단상에 꼬마 아이들을 올려보내서
춤을 추게 하더라구요~
팬들이 자체 치어리딩을 하기 시작한 거죠~
꼬마 아이들이 그렇게 열심히 춤을 추며 치어리딩을 하자~
쌍방울 레이더스 타자들도 힘이 났는지~
연속 안타로 출루를 하였습니다~
맥 빠지던 경기는 그렇게 활기를 되찾았고~
집에 가려고 짐을 싸던 팬들도 다시 자리에 앉아~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죠~
그 순간~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따아아악~ 소리
쌍방울 레이더스의 "1번 타자 조원우"(현재 롯데 감독)가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저를 포함한 100여명의 쌍방울 응원단은 환호성을 지르며~
목이 터져라~ 한 목소리로 "조원우"를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OB의 마무리 투수가 등판했고~
쌍방울은 더 이상 점수를 못내고~
경기는 7:3으로 패배하고 말았지요~
그렇게 저의 프로야구 첫 직관 경기는 아쉽지만
"패배"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들었던 조원우의 3점 홈런~
따아아악~ 소리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마 그 소리는 "해체 직전"에 놓여있던~
쌍방울 레이더스의 마지막 자존심의 소리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상, 저의 "야구장에서의 추억"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야구장에서 어떤 추억들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