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뮤직비디오라고 하는 것인데
가끔 보면 이 뮤직비디오가 너무 신선하고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Chemical Brothers - Star Guitar
일단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된다.
음악의 템포와 박자를 시각화 한 뮤직비디오다.
음악에 따라서 배경이 흘러가게되고 이 마법같은 홀림에 빠져있으면 어느새 뮤직비디오가 끝나 있다.
이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고 만든 사람이 정말로 케미컬 브라더스의 Star Guitar를 열차 안에서 듣다가 구상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기발하다.
2. Air - Sing Sang Sung
무심하게 흐르는 연주 위로 공 하나가 데굴데굴 굴러간다.
그리고 우리 몸의 오감의 세포같은 곳을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훑는데 이 공이 지나갈 때마다 메마른 겨울에 봄 새싹이 싹을 틔우듯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배경그림이 다음 그림과 겹쳐서 서서히 바뀌는 기교를 보는 재미가 있다.
무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오감 동화같은 뮤직비디오다.
3. Cassius - The Sound of Violence
노래 제목과 같이 맹목적으로 힘차게 앞으로 무한전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비현실적인 이 공간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1인칭 황소 시점'을 보는 듯 하다.
강렬한 비트와 베이스 사운드와 함께 정신없이 몰입하게 된다.
4. Dynamic Duo - 출첵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몸소 일궈낸 다이나믹 듀오의 명곡 출첵이다.
다듀 특유의 B급 감성이 물씬 담긴 저예산 고열정의 뮤직비디오이다.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사운드와 개코의 랩 그리고 나얼의 피쳐링 !
재밌게 보셨나요?
:)
-by Tiz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