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비오는 날이 싫어졌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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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날이 화창하지만..
서울은 금요일 저녁때부터 토요일 하루종일
비가 왔었어요..

비소식에 동네 곳곳에 널려있던 사료를
치워었고 미처 치우지 못한 사료는
비에 쫄딱...

비가오던 금요일 저녁부터
길냥이들에겐 기근의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비맞으면서도 밥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긴해서
토요일에 몇번이나 나가봤는데
보이지가 않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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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짠~ 하고 나타난 뽀송이..

평소에도 반갑지만 더더욱 반갑고..
전날저녁부터 거의 하루동안
쫄딱 굶었을 뽀송이를 보니 맘이 짜안 ㅠ

꼬리와 등털쪽이 조금 젖어있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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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양말도..
비에 질척거리던 곳을 다닌 흔적이 묻어있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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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고팠겠지만
천천히 밥을 다 먹은 뽀송이..
머리도 물기로 살짝 젖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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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다먹고 배부른 뽀송이는
기분이 좋은지 벽에 몸을 문질~
뒹굴거릴려다가 젖은 땅때메 깜놀하고
다시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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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놀다가 돌아가는 뽀송이~

뽀송이 보내고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나와서 밥을 먹고
들어갔어요..

제가 비를 싫어하는 이유는...
비가오묨 밥먹기가 힘들어지는
길냥이들때메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래요..

눈비 피하는 급식소를 놓고 싶지만..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해서 쉽지는 않아요 ㅎ

길아이들이 눈이오나 비가 오나
굶지 않을 날을 꿈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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