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 투명하게 쌓여만 갑니다

icicle-1954827__340 (1).jpg

흰 색은 하얀 색이며, 새하얀 색이며 그리고 투명한 색입니다.
그래서 덧칠해지지 않고 가슴에 깨끗이 스며듭니다.
그래서 섞이지 않고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흰 색이 되어 투명하게 내리는 날이네요. 처음으로 당신에게 다가서던 날처럼, 온 세상이 하얀 솜이불이 되어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당신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놨습니다. 나무와 풀과 이름모를 새들로 가득한 이 곳, 언제든지 찾아와 주세요.

가끔 하얀 눈이 첫키스처럼 당신의 마음을 설레게 하거든 당신을 그리는 애절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흰 색은 하얀 색이며 새하얀 색이며, 그리고 투명한 색입니다. 그렇기에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보이지 않게 실려갑니다.

갈 곳을 몰라 헤매이는 어린 아이처럼, 망설이는 마음도 고드름의 물방울 같이 망설이다 망설이다 투명하게 실려갑니다.

덧칠해지지 않네요. 섞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스며들고, 쌓여만 갑니다.

눈이 가슴에 쌓여만 갑니다.

...

  • 채호기

당신의 눈에서
사랑의 눈이 펄펄 내립니다
눈은 쌓이지 않고 대부분
가슴에 깨끗이 스며듭니다

당신이 가본 적 없는 내 마음의
먼 산에도 눈은 쌓이겠지요
나는 도심의 한가운데서
흰곰처럼 웅크린 먼 산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물기 어린 눈에서
눈이 내리고.....
먼 산에 눈은 쌓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언 길을 미끄러지지 않고
흰 날개를 팔랑이며 내려와
조용한 수면에 닿겠지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의 눈에서
사랑의 눈이 내립니다
내 마음에 자국도 없이.......

사랑의 함박눈이 내리고
내가 가 본 적 없는 당신 마음의
먼 산에도 눈은 쌓이겠지요

당신과 내가 이렇게
함께 따뜻해도
눈이 쌓일수록 깊어가는 고요뿐
당신과 내가 가본 적 없는
먼 산에 눈은 쌓이겠지요

눈 쌓인 먼 산에 가끔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
당신과 내가 모르는
덧없는 치장일 뿐이지요

...

새하얀 눈꽃송이를 보내주세요 ^^
당신이 보내준 눈꽃송이로 하얀 솜이불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나된 마음으로 하얀 솜이불 나누어 덮어 드릴께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새하얀 당신의 마음
"디클릭" 에 "꾸~욱" 담아주세요 ~~~

...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