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오늘의 역사

쿠바미사일위기.jpg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의 검은 토요일입니다.
1950년대말 60년대초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 555대, 전략핵탄두 1800여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소련은 66기의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만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기술로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 할지라도 미 영토에 핀셋타격은 불가능한 수준이었죠. 실제로 구소련 붕괴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당시 핵전력은 17 : 1 정도로 미국이 우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정보망이 이를 알리가 없었고 대등한 수준의 핵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 미정부는 터키와 이탈리아에도 모스크바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쥬피터 중거리 탄도 미사일도 배치한 상태였습니다. 이는 뉴프론티어 전에 겪은 스푸트니크쇼트에 원인이 있습니다. 쿠바 혁명정부의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의 지정학적 위치상 미국의 압력하에 놓여있고 억압을 피하기 위해서 단독적인 행동보다는 소련과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카스트로는 쿠바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 기지를 건설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1962년 양국은 미사일 기지건설에 합의합니다. 그해 9월 8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서 핵탄두가 쿠바에 도착하고 그후에 기지 건설 전문 인력과 장비도 도착하게 됩니다. 10월 14일 U-2정찰기가 찍은 항공사진에 건설중인 미사일기지가 포착이 되었고, 미군 병력은 비상경계에 돌입합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국영토전역이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규모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치킨게임이 이어집니다. 교착상태가 지속되던 10월 27일 검은 토요일 당일에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지 않는다는 것과 터키의 미사일을 철수시킬것을 약속하면 핵탄도를 배달하던 선단을 회항시키겠다고 소련이 제안하여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미국의 U-2정찰기가 쿠파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되어 정말 3차세계대전 발발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련은 실상 전쟁에 이길만한 전력이 없었고 전쟁 발발시 자국이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명백하였기에 쿠바에서 미사일을 모두 철수시키고 맙니다. 나라가 박살나느니 동맹국 하나 바보만드는것이 효율적이었던것이죠.
대학 교양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에 소련의 무분별한 핵무기 경쟁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게 되고 그것이 소비에트 연방 몰락의 주요 원인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영화 13days, 그리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이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09년 리그오브레전드 출시
2014년 신해철사망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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