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으로 어뷰징 해결하기 #2-1 - 스팀잇은 글써서 돈버는 곳이 아니다. (보팅액수가 의미하는 것)

저는 현실적으로 어뷰징을 100% 해결하는 것은 내가 스무살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상력으로 어뷰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상력의 내용대로 사람들이 마인드를 바꾼다면 다툼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지난 글은 1탄으로 스팀잇을 바라보는 마인드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들을 했었는데요. 이제 하나하나씩 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 참고(https://steemit.com/kr/@sitha/6xxbx9)  

오늘의 주제는요.  

- 스팀잇은 글써서 돈버는 곳이다. 

- 내 글은 가치가 있다. 

- 스팀잇에 정성글이 많아야 한다. 

- 보팅액수가 글의 가치다.  

나는 이 생각이 스팀잇의 성장을 방해하고 사람들끼리의 분쟁을 일으킨다고 본다.  

현실을 살펴보자.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팀잇을 시작할 때 어떤 생각이었을까?  

별 생각 없다.  

다만 주변에서 스팀잇에 글쓰면 사람들이 좋아요 눌러줘서 돈을 벌 수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시작했을것이다.  

처음부터 내가 여기에 엄청난 글을 적어서 사람들을 매혹시켜서 돈도 많이 벌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주아주 드물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문적으로 글을 써서 돈을 벌어본 사람들이 아니니까.  하루키 정도는 돼야 저런 자신감으로 스팀잇을 시작하지 않을까?  하지만 하루키 정도 되는 레벨의 작가가 스팀잇을 하진 않을 것 같다.  

꼭 유명하다고 글을 잘쓰는것은 아니지만...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한들 저정도의 자신감을 갖긴 힘들 것 같다.  

일부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가는 많은 돈을 벌진 못하니까 말이다.  

아무튼  엄청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용돈정도는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첫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마케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페북이나 인스타 아이디 만들면서 이걸로 돈벌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당연히 없다.  

그냥 친구가 만드니까...친구가 재밌어하니까...  

스팀잇으로 돈벌 수 있다는 생각이 스팀잇의 성장을 방해한다.  

오늘의 주제들은 다 연관된 생각들인데  


스팀잇에 글을 써서 돈벌 수 있다 -> 그 글은 가치가 있다 -> 그 글의 가치는 보팅액수로 표현된다 -> 내 글에도 보팅액수가 표시된다 -> 내 글은 가치가 있다 -> 내 글은 1시간동안 작성한 글이고 고래글은 사진 한장인 글인데 나보다 보팅액수가 높다 -> 고래글의 가치가 높다? -> 인정할 수 없다 -> 어뷰징이다  


이런 식의 사고가 쭉 연결된다.  

그런데...착각하지 말자.  

우리글은 그 정도 가치가 없다. 

가치가 있는지 확실히 알아보는 방법은 내가 쓴 글들을 출판해서 서점에 내보면 된다.  

당연히...아무도 사주지 않는다. 출판조차 자비로 해야할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보팅액수는 

그 글을 작성한 사람이 스팀잇에 투자한 지표이다.  

절대로 그 글의 가치가 아니다.  

고래의 점하나 혹은 사진하나 달랑 올린 글의 보팅액수가 높다?  

그 고래가 스팀잇에 투자한 가치가 그정도라는 것이다.  

뭘 투자했을까?  

스팀파워다. 

돈을 투자했다. 큰 회사든, 작은회사든, 가게든지 간에 거기에 투자한 사람이 더 많은 몫은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근데 고래가 스팀파워만 투자했을까??  

스팀파워만 투자한 고래라면 셀봇정도의 액수만 찍히겠지.  

고래가 소통을 했다.  

다른 사람에게 보팅도 하고 댓글도 남겨가며 서로 소통을 했고, 다른 사람들이 고래와 친해졌고 그래서 그들은 고래가 사진한장만 올려도 보팅을 해줬다.  

나는 고래보다 시간을 더 들여서 글을 열심히 작성했다. 고래의 글보다 내 글이 분명히 고퀄이다??  

그건 자만이다.  

고래의 사진한장이나 내가 한시간 공들여 쓴 글이나 어차피 시장에 나가면 가치가 없기는 매한가지다.  

오히려 고래의 사진한장이 가치가 있을수도 있다. 내 사진집을 사는 사람에게 1년간 보팅약속을 하는 이벤트를 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그럼 이런 반론이 나올 수 있다.  

"아니!! 그 고래는 소통한게 아니구요. 그냥 자기 아는 사람들끼리 보팅한거에요."  

나의 대답은 

"그것 역시 투자입니다  ^.^"  

왜??  

스팀잇에 사람을 모아오는 것 자체가 기여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뭐를 하든 사람을 모아오는 사람을 좋아한다.  근데 그 고래가 사람을 모아왔다.  그런데 사람만 모아왔을까?? 

아니지. 

돈까지 가져와서 스팀에 투자하게 만들었지.  투자자 유치를 했다. 

가상화폐에서 가장 중요한것?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가상화폐를 사주는 사람이 필수다. 그래서 다단계라고 말하기도 하는 것이다. 신규의 유입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다.  

100만 파워를 가지고 셀봇을 하루에 10번하는 아주 이기적(?)인 고래가 있다고 치자. 그 고래가 A를 데려왔다. 그런데 A의 스팀파워가 1만 밖에 안된다. 고래가 A랑 담합보팅을 할까?  

안한다. 

왜냐하면 위에 이기적인 고래라고 했으니까. 

A랑 담합보팅하는 것보다 셀봇하는게 이득인데 그걸 왜해??  

그럼...반대로.. 담합보팅을 한다??

그러면 그 고래는 착한고래다.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며 A에게 돈을 주는 것이니까 말이다.

우리는 이 고래를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이익을 타인을 위해 포기했는데?

이기적인 고래가 담합보팅을 한다면 그건 A도 100만파워를 준비했다는 것이겠지? 그것은 스팀잇의 세계에 20억의 투자유치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도 20억을 투자했고... 

즉, 보팅액수는 단순히 글의 가치가 아니라 그 사람이 스팀잇에 투자한 돈, 시간, 투자유치, 소통 등등 모든 것을 포함해서 보여준다.


너무 길어졌네요ㅋ 글 읽는 사람은 너무 길면 제대로 읽지 않기 때문에 위의 내용에 이어서 3편을 준비해서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실 수도 있어 말씀드리지만 제 주변에 어뷰징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옹호하는 글을 쓰는것도 아니고 단지 명확한 기준없이 서로 다른 어뷰징을 이야기하기에 제가 생각하는 가장 공평한 기준에 대해서 적어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상력으로 어뷰징을 해결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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