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a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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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과 나(5) - The hero
신해철과 나(5) - The hero 1. 세상이 한 순간에 바뀌지 않음을 다시 느꼈던 그 날은 눈물이 나지 않았다. 잠시 멍했고, 그 다음에는 화가 났고, 그 다음에야 슬픔이 찾아왔다. 추모 콘서트에서 분노하고,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는 신해철의 모습도 보았다. 어쨌든 세상은 한 순간에 바뀌지 않았고, 믿음과 희망으로 하루를 살아가던 날은 그저 봄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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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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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과 나(4) - 70년대에 바침
신해철과 나(4) - 70년대에 바침 1. 대학교에 가고 다른 새롭고 신선한 음악들, 좀 더 있어 보이는 음악들을 듣게 되면서, 자연히 신해철의 음악과는 거리가 생겼다. 물론 비슷한 시기부터 신해철의 음악 활동이 조금 뜸해졌기도 하고, 또 2002년 대학교 새내기이던 내가 음악 외 다른 것에도 많은 관심이 생긴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컨대 연애(하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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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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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과 나(3) -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과 나(3) - 민물장어의 꿈     1. 넥스트를 시작으로 락음악을 듣게 되자, 걷잡을 수가 없었다. 삶이 살짝 구멍난 느낌이었다. 마침 들어간 기숙사 고등학교에서 공부는 하지 않고 늘 음악을 들었고, 기타를 뚱땅거렸다. 목청을 높여 노래를 했다. 밴드를 하고 싶었지만 못생기고 뚱뚱한 아이를 보컬로 껴 주는 곳은 없었다. 그렇다고 기타나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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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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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과 나(2) - Here, I stand for you
신해철과 나(2) - Here, I stand for you 1. 중학교 3학년 겨울, 딱히 공부할 의지도 없이 독서실을 다니던 때, 독서실에 앉아 워크맨에 걸어둔 음악을 들으며 만화책만 보던 때, 넥스트의 앨범들만 사기에도 돈이 모자랐다. 1집에서 4집은 다 샀는데, 문제는 '넥스트 싱글'이었다. 싱글이라는 개념을 나도 음반집 주인도 잘 모르던 시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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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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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과 나(1) - 해에게서 소년에게
신해철과 나(1) - 해에게서 소년에게 1. 82년생인 나에게, 신해철은 큰 존재가 아니었다. 라디오에서 저음으로 이야기를 하던 이상한 아저씨, 거꾸로 들으면 ‘내가 얄리를 죽였어’라는 말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던 ‘날아라 병아리’를 만든 사람 정도로 기억했다. 나의 영웅들은 잼과 노이즈, 그 다음엔 서태지와 듀스, 그 다음에는 HOT였다. 2. 90년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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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sc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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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진장 그리운 해철이 행님
아침부터 들려오는 일상으로의 초대 저 인트로 멜로디... 구구절절 감기는 가사 하지만... 행님은 어디에 가신지. 원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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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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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고 신해철은 그런 사람이었다 서강대 철학과를 중퇴하고, 철학으로 다져진 내공으로 가사를 쓰면서 음악에 몸을 바쳤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 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 핵의 보유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는 약소국의 가장 효율적이며 거의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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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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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메티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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