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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소설] S
S가 사라졌다. 난 그 소식을 심각하게 들었으나 놀란 척 하지 않았다. 그녀의 행방은 아무도 몰랐고 몇 번을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편지 한 장과 열쇠가 남아있었다. S와 난 모임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농담이나 주고받는 사이였다. 그녀에 대한 각별한 내 마음을 알리지 않았던 것을 후회해봐도 소용없다. S가 처음 모임에 합류했을때 모두 그녀에게 빠져들었고 다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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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퀀텀소설] 소녀와 모퉁이
소녀는 걸었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갓 구운 빵이 보기 좋게 진열된 가게가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모퉁이 너머에서 솔솔 불어오는 달콤한 버터향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매일 아침 말랑말랑한 빵을 입 안에 넣는 것. 그건 소녀의 운명처럼 생각되었다. 모퉁이는 저만치 떨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단지 몇 발짝만 움직이면 되는 거리였다. 소녀는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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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퀀텀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예쁜 찻잔들이 먼저 깨졌다. 금테두른 잔이라고 예외는 없었다. 건물주는 월세를 올려달라고 했다. 우리는 너무 낙담했으므로 호재라며 기뻐하기로 작정했다. 커피가게를 그만두게 되어서. 직업같은 걸 없애버려서. 작은 원룸이라 꼭 붙어 있을 수 있어서. 공교롭게 크리스마스날 가게를 접었다. 단골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를 했다. 매주 책 한권을 선물했던 화요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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