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왜 못오르는 걸까?

이전에 포스팅에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의 구조상으로 본다면 2만달러 수준이 한계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2만달러 상승에 대한 룸이 열려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비트코인의 가격추이를 본다면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도, 또는 크게 하락하지도 않는 모습, 즉 변동성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년과 같은 큰폭의 상승과 높은 변동성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송량과 전송비용의 상충관계

앞선 포스팅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의 결정요인에 대해서 네트워크 인풋을 기반으로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 블록체인 인포 재구성

전송량은 전년도 2만달러를 도달한 시점을 피크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수준에서 큰폭으로 올라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유는 높은 전송비용 때문입니다.

참고 : 블록체인 인포 재구성

전송비용은 전년도 2, 3분기 평균은 22달러 수준입니다. 현재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에서의 전송비용은 78.61달러로 대략 3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높은 수준의 비용으로는 78.61달러 이하의 현물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기는 어렵겠네요. 

전송비용이 높은 상황에서는 전송량이 쉬이 늘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기꺼이 결제할만한 전방시작의 규모가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각각의 전송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기꺼이 지불하는 전송비용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려면 전송비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송량이 늘어나던지, 전송량이 유지되면서 전송비용이 큰폭으로 증가해야합니다. 

하지만 해당 네트워크 인풋의 변수는 서로 상충됩니다. 둘다 동시에 늘어나기에는 시장의 급격한 수요(2017년 4월 일본의 케이스와 같은..)의 증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만 글로벌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와 완화 방향성을 보았을때는 해당 가능성이 현재는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더리움은 이미 전송비용은 2017년 수준까지 하락, 비트코인은?

참고 : 이더스캔 재구성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어떨까요? 

이더리움의 전송량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쉽게말해 반토막이 시원하게 나버렸습니다. 크립토키티의 사용량이 빠진 영향과 전반적인 과열이후의 완화에 대한 영향으로 판단합니다.

참고 : 이더스캔 재구성

하지만 전송비용은 2017년 평균대비 소폭 높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미 전송비용 기준으로는 과거 대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을'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전송량의 증가를 통한 가격의 상승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송비용 하락 -> 전송량 증가, 전송비용 증가 -> 전송량 하락

참고 : 블록체인 인포 재구성, 전송량(우)는 역축

앞선 포스팅에서 우리는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도가 존재함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기능적인 부분에서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지분의 역활을 하는 암호화폐와 현물과의 접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기능적인 부분이 완성된다면 이러한 선호도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합니다.

위의 차트를 참고하면, 전송비용의 증가는 결국 전송량의 하락으로 연결됨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네트워크 인풋의 상충으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의 '박스권' 형성입니다. 해결책은...? 위에서 이야기한 급격한 수요의 증가입니다만... 아직은 조금 먼 상황으로 보입니다.


참고 : 이더스캔 재구성

하지만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전송량과 전송비용의 방향성이 상대적으로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전송량에 대한 낙수효과를 받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전송량이 증가하게 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전송량이 낙수로 인해 소폭 증가하게 되고, 전송량의 증가는 전송비용의 증가를 동시에 이끌게 됩니다. 비트코인이 상충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약간의 상상과 가정을 더해보겠습니다. 먼저 시작은 비트코인의 전송량의 증가가 되어야 합니다. 전송량의 증가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것이고,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도미넌스의 상승으로 연결될 것입니다.(비트코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증가, 블록체인의 길이와, 연산력을 통해 타 암호화폐 대비 안정성이 높은 비트코이니 만큼 가장먼저 현실과의 접점을 만들어내야함) 2016년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의 전송량(디자인 Capa)가 가득차게 된 시점이 되어서야 낙수효과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하락, 다른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네트워크 인풋의 상충효과에 갖혀 버렸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올 한해는 계속...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전송량이 증가하기 이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박스권의 형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더리움은 스케일링 해결책이 도입되어 온체인의 전송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더리움의 스케일링 이슈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케일링 이슈가 해도된다고 해도 비트코인의 전송량이 가득차거나, 이더리움이 개별적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성공적인 DAPP(장기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만약 2017년 하반기의 크립토키티와 같은 '일회성적인 전송량을 늘리는 게임'의 등장이 반복된다면 구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나 모두 디자인 Capa 상에서의 여유는 충분합니다. 세그윗 도입률은 조금씩 상승하고있고, 이더리움은 과거와 비교되지 않을 수준의 가스 리밋을 기록중에 있습니다. 작년 한해가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가고 있었다면, 지금은 넘치는 공급을 수요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현실을 대체하는 Killer DAPP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어려운 시장에서 어려운 이야기를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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