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시험 [Challenge and Test]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by.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대학 동기들과 20대 때 했던 미팅을 30대가 되어서 해보았다.
다들 직장 잡느라 돈 버느라 20대의 시간을 많이 흘려 보냈다.
그 시간과 함께 멈췄던 우리의 젊음도 다시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연애가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밋업모임에 유일하게 여자친구가 있는 의인의 도움으로 만남이 성사되었다.
만남은 상대도 우리도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이라 그런지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 되었다.
물론 어떠한 결과물이나 성과가 동반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연애를 위해서는 만남이 있어야 하고 그러한 만남을 위해선 도전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알아가고 친해지고 게다가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 아닐까 싶다.
20대 때는 무작정 다가가고 만나면서 알아가고 헌신하며 사랑을 했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답이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아서 그러한 사랑이 행복한 만남을 보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가혹한 아픔을
남기고 사라져갔다.

이제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데...
쉽게 다가설 수도 쉽게 마음을 열수도 없는 내가 안타깝다.
같이 나아가다 멈춰서 돌아오고 넘어지고 그런 순간들의 반복.
반복이 주는 상처가 내 자신을 무기력하게 한다.

하지만 사랑하고 싶다.
아침에 모닝콜을 해주고, 밥 한끼 한끼가 궁금하고,
몸은 괜찮은지, 오늘은 어떤일을 했는지,
계속 보고싶고, 그립고, 궁금하고, 밤새 전화하고,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같은 방향을 보며 무작정 걷고, 마주앉아 서로의 눈속에 갇혀있고,
남들이 하는 건 다해보고, 그러고 싶다.
2018년의 목표는 사랑이다.
사랑이 가득한 한해. 사랑이 넘치는 한해.
천천히 아주 조금씩 나를 사랑으로 채워서
미래의 그대에게 내 사랑을 나누길.
내일도 사랑을 채우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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