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의 귀환

어린 시절 재미있게 봤던 "삼총사"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습니다. 달타냥이라는 시골뜨기가 파리로 상경하여 유명한 삼총사와 만나면서 로맨틱한 모험을 한다는 그런 꿈과 희망의 스토리였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 다시 찾아본 삼총사는 몰락한 시골 귀족 달타냥이 이미 악명 높은 갱스터 3명인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명과 결탁하여 가는 곳마다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유부녀와의 자유로운 애정행각이나 도박을 즐기는 등, 제가 자라온 정서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즐기는 도박 문화를 반대하지 않지만,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었다고 상을 뒤엎고 사람들을 두드려 패는 등의 일은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미화되어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진 삼총사는 서구 세계의 세계관(말로 하다가 안되면 두드려 팬다)을 이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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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년 이 맘 때의 크립토 시장은 중국을 필두로 붐이 일어났으므로 중국 3대장 거래소인 후오비, 오케이코인, BTCC의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였습니다.

심지어 후오비라는 세계 최대의 거래소에 듣보잡에 불과했던 "이더리움"이라는 코인이 상장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후 9월에는 중국정부의 규제로 3대 거래소가 일제히 문을 닫으며 거대한 하락장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후오비와 오케이코인은 홍콩으로 장소를 옮겨 각각 후오비 프로와 오케이엑스로 재개장을 했지만 BTCC는 소식이 뜸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시골뜨기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의 거래소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BTCC가 다시 거래소를 오픈하였습니다. 3대장의 명성에 걸맞게 거래량이 BTC 50개, BCH 0.2개, ETH 1.3개, LTC 1.5개나 됩니다. 그외 요즘 핫한 알트코인은 하나도 취급하지 않습니다. 음... ?????????????

거래량과 거래 종목을 보니 이게 뭔가하는 대단히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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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BTCC Pro라는 이름의 마진 거래소도 함께 합니다. 아직은 영문 버전이 지원되지 않아 제대로 둘러 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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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거래량이라면 수수료를 0.1% 걷어도 하루 30~40만원 정도의 수수료 수입에 불과한데, 정상적인 생각이 있는 것이라면 조만간 뭔가 단단히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잘 지켜보다 보면 또 한번, 평생 먹을 과자값을 벌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p.s. 최근 출시된 엘리스, 러블리즈, 에이핑크의 여름맞이 신곡들을 들어보니 개인적으로는 엘리스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낼 모레에는 트와이스도 신곡이 나온다고 합니다. 다른 괜찮은 곡이 있으면 추천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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