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분배, 가능할까 ?

우연한 인연으로 저희 집에서 몇달 째 돌보고 있는 길고양이 "뚱뚱이 미아오"는 최근 부쩍 먹이를 많이 먹습니다. 틈틈히 먹이통을 가득 채워주지만 잠시 눈을 돌렸다가 와보면 텅텅 빈 먹이통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피골이 상접하여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인데,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대단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몇일 전에는 드디어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와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법한 대형의 하얀색 고양이가 미아오를 쫓아내고 밥 그릇의 먹이를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얀 마음에 빗자루로 쫓아 버렸는데, 다음 날이 되니 이번에는 또 다른 고양이가 미아오의 밥 그릇을 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아주 작은 몸집의 반쯤은 새끼인 고양이였습니다. 여기서라도 밥을 얻어 먹지 못하면 생사가 불투명할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녀석들은 다행인 것이, 일년치 사료값을 벌어 놓은 집 주인이 셋이 먹어도 남을만큼 매일 먹이를 공급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제가 먹이를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 쥐도 거의 없는 환경에 사는 야생동물들은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제일 강한 소수만 남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Biscuit_which_has_been_broken_open.jpg
(글과는 관련이 없지만 먹음직 스러워 보여서, 오늘의 커버 사진입니다.)

지난 13일에는 여당 원내대표 홍영표 씨가 여성경제포럼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삼성이 글로벌 1위가 된 것은 협력업체들을 쥐어짠 결과라는 비난과 함께 삼성이 작년에 거둔 60조원의 순이익 중 20조원을 풀면 200만명에서 1000만원씩 더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가의 경영 행태에 대한 개인적 불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식으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회주의적 스탠스의 포퓰리즘을 드러내는 것은 대단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가 정해져 있는데 저 놈들이 큰 파이를 먹어서 내가 먹을 것이 없는 것이므로, 저들의 파이를 빼앗아서 나누면 "공평"해진다고 믿는 그런 사람들은 현실 감각이 대단히 없는 것입니다.

그게 맞다면 불경기로 고전 중인 현대중공업이 있는 그 일대는 대기업이 망해가므로 인근 주민 모두가 백만장자가 되는 태평성대가 이루어졌어야 합니다.

현재 한국경제는 수직 낙하 중인데,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다가는 나중에 큰 곤욕을 치를 수 있습니다.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고들 얘기합니다.

분배의 정의는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 아래의 이야기를 한번 보여 드렸으면 합니다.

어느 작은 도시에서 의사가 환자당 단돈 천원만을 받고 하루 20명을 진료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독감이 유행하면서 이 곳에는 하루에 100명의 환자가 내방을 하여 북새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제한된 의료 서비스를 어떻게 분배하는 것이 가장 "공평"할까요 ?

  1. 진료비를 100만원으로 인상하여 이를 감당할 수 있는 20명을 진료한다.
  2. 새벽 4시부터 선착순으로 20명을 예약 받아 진료한다.
  3. 복권을 나눠준 후 추첨에 의해 20명을 선발한다.
  4. 여성과 노약자만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료한다.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여기서 돈 많이 버는 의사를 족쳐서 하루에 무조건 100명의 환자를 받게 하면, 그는 과로사로 죽거나 생존을 위해 그 동네를 떠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런 선택지도 남지 않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장주들이 오랜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에도 돈을 버는 기회는 계속해서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팀잇에도 자주 거론되는 몇몇 거래소를 비롯하여 주로 거래소 주도의 이벤트가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아래는 오늘 개인적인 용무를 보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번씩 매매한 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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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트는 보지도 않았고, 이제는 숙달이 되어서 대충 이쯤에서 사두었다가 영화 보고 와서는 대충 이쯤에서 팔고 그런 식의 느낌적인 느낌의 매매를 했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이상하지만, 모든 매매에서 수익을 내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오늘의 주인공은 이 종목이 아닐까 합니다.

photo_2018-07-14_22-05-57.jpg

거래량에 따른 추가 보상은 물론 구매량에 따라 최고 마이바흐를 경품으로 내걸면서, 상장 직후 대대적인 변화가 이미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공교롭게 늦잠을 자서 좋은 가격에 구매하지는 못했습니다. 남들이 1200%의 수익을 올리는 동안 불과 30% 정도 밖에 수익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조금 분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10년치 치킨 값은 됩니다.

image.png

위에 첨부한 것처럼 오늘 14회 거래해서 모두 수익이 났는데, 최근 몇일간 최소 백번 이상을 거래하면서 단 한번도 손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성공률이 50%인 홀짝 게임을 14회 연속 이길 확률은 0.06% 입니다.
성공률이 50%인 홀짝 게임을 100회 연속 이길 확률은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8%입니다.

제가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님을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 돈과 기회가 굴러 다닙니다. 땅에 떨어져 있는 돈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힐 정도의 노력만 하면 됩니다.

그 정도의 노력도 귀찮고 힘드신 분들은, 남이 투자로 돈 버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질투를 하셔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마진 거래하시는 분들은 막 살 떨리면서 칼 같은 손절 이런걸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손절을 왜 합니까 ? 애초에 손해를 안 보면 되는 것입니다.

인생 한방을 노리면 9번 성공하다가 1번 실패해서 전재산을 날리고 맙니다. 작은 돈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고 꾸준히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p.s. 감명 깊게 본 애니메이션 "인랑"이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7월 개봉한다고 합니다. 여러 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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