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영성학교 식구들에게 고함

오늘도 인터넷 뉴스에는 어떤 목사가 사문서를 위조하여 50억 원을 의료보험공단에서 빼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 밑에 줄지은 댓글에는 개독, 먹사, 정신병자 등의 단어로 도배하면서 조롱과 멸시의 내용으로 빼곡했다. 그 글들을 대하면서 필자도 생각이 깊었다. 물론 일부의 파렴치한 목사의 행태이고, 댓글의 주인공들도 시체를 보면 득달처럼 달려들어 피를 빠는 무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우리네 교회와 목사와 교인들의 적나라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실체일 것이다. 말하자면 대부분의 우리네 교회와 크리스천에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렇다고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필자가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게 아니다. 어느덧 필자도 목사로 불리는 게 자연스러운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문득,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평가를 해주는 사람들은 영성학교에 소속된 식구들일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인터넷에 공개적으로 평가를 해달라고 하면 부정적인 얘기를 할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필자가 그동안 가르친 말에 대해 자신들의 삶과 영혼의 상태를 점검해보고, 필자나 필자의 사역이 과연 하나님이 동행하셨는지 평가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시기 바란다. 그동안 먹사(?)들에게 재산을 털리고 인생을 망친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그래서 이들이 교회를 떠나면 이를 뿌드듯 가는 안티가 되어서, 인터넷에서 분노와 한을 맹렬하게 퍼붓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필자와 영성학교를 평가하는 항목을 한 구절로 말씀드리겠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위의 구절은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일군 유명한 원로목사가, 삼박자축복이라는 별명을 붙이면서 침이 마르도록 내뱉은 말씀이다. 그 말씀의 의미는 영접기도를 하고 교회에 나오면, 영혼이 잘되고 모든 일이 잘되고 고질병이 나으며 건강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설교를 듣는 교인들은 벅찬 가슴으로 큰 소리로 아멘을 열창하곤 했다. 아마 이글을 읽는 당신도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영혼이 잘되는 축복인 구원을 얻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당신은, 하는 일마다 잘 되고 고질병이 낫는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가? 오늘 필자가 이 말씀을 끄집어 낸 이유는, 이 구절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서 대형교회를 일군 그 목사님의 목회성공(?)이 질투가 나서가 아니다. 필자도 이 말씀을 주구장창 써 먹었던 공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성학교에 와서 필자가 요구하는 기도훈련에 성실하게 따라오면, 영혼이 잘되는 증거로서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누리며,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삶의 각종 문제가 기적처럼 해결되어 행복하게 살고, 각종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며 건강하게 살게 된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공동체 식구들은 영성학교에 몸담은 지가 벌써 1년 이상이 된 사람들이 적지 않고 어떤 이는 3년 가까이 되는 이도 있다. 그렇다면 필자의 가르침에 대한 평가를 해도 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는 의미이다. 물론 필자가 요구하는 기도훈련에 잘 따라온 사람에 한해서이다. 그러나 그동안 목회자들이 써먹었던 핑계로서, 믿음이 부족하다든가 아니면 때가 덜되어 그렇다는 얘기는 접어두겠다. 필자의 기도훈련에 잘 따라오지 않은 사람들은 이미 돌직구를 던져서 떠나게 했으므로, 그런 사람은 영성학교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적어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은 필자의 훈련에 자신의 삶과 영혼을 비추어보아서 평가하기에 적지 않은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므로 영성학교 공동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영성학교에 온 이후에, 자신이 하는 일마다 잘되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면 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의 모습과 영혼의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필자의 가르침이 새빨간 거짓말이며 그동안 언론뉴스에 나온 개독교 먹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동안 자신의 영혼과 삶을 고통스럽게 했던 지난한 삶의 문제들이 이미 해결되어있거나 적어도 해결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어야 하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나았으며 쇠약했던 몸이 건강하게 되어가는 중이어야 한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빨리 영성학교를 떠나야 할 것이다. 그래도 미적거리면, 당신도 필자에게 인생이 털리고 재산이 털리고 영혼마저 탈탈 털려서, 결국 인터넷을 떠도는 안티들이 되어 교회와 목사들의 범죄행각이 드러나는 뉴스의 댓글에 인생의 한을 푸는 하이에나가 되는 것이다. 적어도 필자만큼은 그런 사람들은 보태고 싶지 않다. 아시다시피, 영성학교에 오는 사람들은 전국에서 자동차로 두어시간을 족히 와야 하는 곳에 살고 있다. 그래서 주일에 왔다가 오후에 가는 게 빠듯하여, 적지 않은 식구들이 하루나 이틀 전에 자녀들과 같이 와서 피난민처럼 홀에서 먹고 자면서 불편하게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필자의 소망은 럭셔리한(?) 게스트하우스를 지어서 식구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싶지만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이다. 이렇게 영성학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면 인생의 대부분을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에 동참해야 한다. 그런데도 하는 일마다 잘되고 고질병이 치유되며 건강하게 살고 있지 않다면, 굳이 영성학교 공동체에 소속되어 불편한 신앙생활을 할 필요가 없다. 솔직히 말해서, 아무런 능력이 없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집 근처의 교회에 다니는 게 낫지 않겠는가? 그런데 굳이 많은 시간과 교통비를 허비해가며,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자녀들에게 못 할 짓을 시킬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자신의 삶과 영혼, 그리고 몸 상태를 잘 살펴보고, 영성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로 하는 일마다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체험하고 누리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기 바란다.

오늘 필자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필자가 여러분의 영혼과 삶을 책임지는 게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의 사역은 성령의 강권적인 명령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필자가 이를 잘 수행하고 있는 지는 영성학교 공동체 여러분이 필자의 사역 성적표이다. 그런데 2년 반이 지난 지금, 그 성적표가 생각보다 저조하게 나오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래서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총총걸음으로 떠나시기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자신의 삶에 하는 일마다 잘 되고 건강한 축복이 없다면 영혼이 잘 되는 구원받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러분이 필자의 곁에 있다면, 필자가 심판대에 섰을 때 일어날 일을 생각만 해도 두렵다. 내 양을 떡 먹듯이 먹어 치운 사악한 목자라는 질책을 듣고 싶지 않아서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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