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기칼럼] 블록체인이 패션에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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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패션.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듯한 두개의 단어는
점점 더 우리의 귀에 많이 들리게될것 같다.
백화점에서 옷을 사던 인터넷쇼핑몰에서 옷을 사던
사람들이 옷을 사기전 가장 관심있게 보는것은 옷의 디자인
그리고 가격 이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 역시도 약간 고가의 코트나 자켓을 살때는 소재나 안감
디테일을 확인하고 구매하지만 티셔츠나 가디건같이
고정적인 틀안에서만 제작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때는
컬러와 디자인 그리고 가격 이정도만 보고 구매하기때문.
이 옷이 어떤소재로 어떤 과정을 통해서 누가 만들었는지는
사실 많은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들어서는 노퍼(No Fur)운동이나 비건패션열풍이
불면서 과거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착한패션에 관심을
가져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하다는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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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밟힌채로 털을 잘리고있는 토끼의 모습

이쁘고 멋진옷을 만들기위해 많은동물들이 학대되고 있는것은
물론이고 해외아동들의 노동착취문제도 심화되고있다.
당연히 이러한 사실들은 브랜드에서 전혀 알려주지 않고있다.
이런사실을 공개해봤자 브랜드이미지에 타격만 있을뿐
좋은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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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와 망고의 터키공장에서 노동력착취를 당하는 시리아의 난민아이들.

이렇게 누군가의 제보나 취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제조과정들을 이제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기술을
통해서 제품의 제조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게되었다.
영국의 디자이너 Martine Jarlgaard는 블록체인스타트업
Provenance와 함께 옷을 제조하는과정을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해서 투명하게 공개했다.
어떤 농장의 양털을 사용했는지, 어떤 공장에서 양털을 가공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부터 시작해서 각 매장으로의 유통과정도
블록체인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했다.

캡처.JPG

모든옷에 부착되어있는 택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정말 소수의 브랜드에서만 이러한 과정을
공개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옷 자체에만 관심이 있지
입고있는 옷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사람들 역시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블록체인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고 이를 적용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사람들에게 알려질수록 무언가를 희생해서
만들어지는 옷들의 수는 줄어들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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