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철 모르는 자목련

지난 봄 꽃 사진좀 보내라고 했더니 길에 꽃비내린 사진을 보냈던 친구가 사진 한장을 보내왔다.
자목련이다. 계절을 인지하지 못하고 때 이르게 피는 꽃들은 봤어도 한 여름에 자목련이라니..
미심쩍어 전화를 해보니 집뒤 길가에 심은 나무에서 자목련이 딱 두송이 피었단다.
어떻게 지금 필 수 있냐고 하니 꽃도 제철이 아닐 때 피어야 관심을 받는게 아니냐며 껄껄 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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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꽃들이 한달이나 일찍 피는 것은 흔한 일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서너달이나 늦게 피는 꽃이 예사롭지가 않다.

뭐 안 좋은일이야 생기랴 생각은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내심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생각하라는 친구말에 위안을 삼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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