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한 이야기 -정보, 저장, 생산으로서의 인쇄, 언어와 문자, 문자성, 글쓰기와 글읽기 : 열일곱 번째 글

우선 글을 위한 예비적 짧은 글 몇 개..

①<(글)쓰기는 의식(생각)을 재구조화한다>
②<책읽기. 책의 골자(骨子)를 추출하면 책은 피를 흘릴 것인가?>
③<대소문자 구분에 의한 철자법은 거의 18C에야 자리잡는다-유럽>
④<마침, 쉼, 물음, 느낌표 없는 글 13C에야 사라진다. 유럽>(16.10.5)
⑤<모음과 자음 구분기준은 자유, 입속의 자유. 걸리적거림 없는>
⑥<고대 그리스는 페니키아 알파벳 쓰기법은 왜 따르지 않았을까?>
⑦<초기 고대 그리스 문장, 짝수 줄의 알파벳은 물구나무를 섰다>
⑧<12C까지 유럽은 묵독(默讀)하면 이상하게 쳐다봤다. 우리는?>
⑨<알파벳문자만이 문명문자라고 한 자 둘. 루소와 맥루한. 이런..>
⑩<한글은 문자. 찌아찌아어는 언어. 같이 가보려 했는데>
⑪<글로는 말을 다 전하지 못하고, 말로는 뜻을 다 전하지 못한다>
⑫<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은 왜? 면죄부 대량 판매로 돈벌려고>
⑬<중국에서 유럽 전래. 종이, 화약, 나침반. 금속활자는 빼야>
⑭<한자, 표의문자는 옛 인쇄술 발전에는 불리. 독특한 에크리튀르>
⑮<먹, 벼루, 붓과는 달리 종이는 기원 후에 발명되었다. 음...>
⑯<양피지는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수출 금지땜에 탄생했다>
⑰<진시황은 분서갱유 당시 종이책을 불태우지 않았다>

1.∼8.(바로 아래 9.가 아니고 1.이 나오면 9.로 읽으셔야)

  1. 글쓰기와 글읽기
    가) 흥미있는 서두 열기
    나) 먼저 글쓰기
    a) ∼ h)
    다) 이어서 글읽기
    a) 글읽기와 관련된 몇 가지 개념 (직전 글)

b) 글읽기와 관련된 몇 가지 관점

필사의 시대까지도 사실상 말의 시대의 연장이다.
필사의 시대까지는 구비전승의 시대라고 해도 된다.
필사의 시대까지도 개인으로서의 작가 개념이 약하다고 봐야한다.
인쇄의 시대부터 개인차원의 작가개념이 등장한다.
그러니 그리스의 호머(Homer) 역시 개인으로서의 창조적 작가라기보다 구술 전통의 종합자 또는 뛰어난 전승자로 받아들여진다.
-호머는 영어식이고 호메로스가 그리스식 호칭이다.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가장 오래된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및 그밖에 여러 시의 작가이며, 맹인 시인으로 알려졌다.
-그의 정확한 생몰 년대는 미상이다. 대략 기원전 8세기로 본다.
작가 개인의 창조를 중시하는 것은 문자 시대 특히 인쇄 기술이 발달한 근대 이후 사회에서 나타난 관념이다.

<(글)쓰기는 의식(생각)을 재구조화한다>(16.10.17)
Writing restructures consciousness-Walter J. Ong
페북에 올린 글이다.

따라서...
읽기는 전면적인 소통 방식의 역사적 관점에서의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 여전히.
그래서 말을 문자로 기록하는 쓰기의 행위가 역사나 역사의식의 형성과의 관계에서 가지는 중요한 의미로서,

‘가와다 준조’의 <무문자사회의역사>(2004)의 글을 인용한다.
⒜ 시간, 공간의 원격전달성(변형없이)
⒝ 반복참조성(동일메세지의)
⒞ 개별참조성(혼자 스스로 원할 때)
⒟ 발신수신에 있어서의 무제약적인 정지의 자유(표기 때나 읽을 때나 도중에)
따라서 읽기는 위의 4가지를 뒤집으면 된다.

c) 성독과 묵독에 관한 맛보기 글

성독은 문자 시대의 도래와 함께 성립 가능한 개념이다.
성독 이전은 순수한 말의 시대

  • 어쩌면 구술성 그 중에도 Primary 구술성 시대와 닮지 않았겠는가?
  • 쓰기를 알지 못하는 시대

따라서...정리하면
말의 시대(구술 시대)->성독의 시대->묵독의 시대.
구술·청각적 단계->문자의 단계
구어시대, 필사시대->인쇄시대....

그러면 성독 이전의 시대는 구술문화 시대이나
필사 시대도 성독의 시대이면서 동시에 구술성의 시대이다.
구술성은 성독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맥루한 기준으로는 구어 시대이고 필사 시대도 포함한다.
궁극적으로는 근대는 인쇄의 시대, 문자의 시대와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밖에...

그러나 연구자의 입장에 따라서는 성독이면서 구술성을 18세기까지 이어진다고 하는 학자도 많다.
당시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유럽의 글쓰기문법도 정비되는 시기이고, 영어 사전이 처음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때이기 때문이기도.

<12C까지 유럽은 묵독(默讀)하면 이상하게 쳐다봤다. 우리는?>(16.9.27) 이것도 페북에 올린 글이다.

....to be continued

목차

  1. 정보의 저장고
    가) DNA
    나) 대뇌피질
    다) 문자, 책, 도서관
  2. 뭘 더 알아볼 것인가? (이번 글)
  3. 정보의 저장 방법 - 소리 전달 이후의 글쓰기
    가) 어디에다 글을 썼을까?
    나) 책(冊, book)이란 낱말은 어디서?
    다) 책의 형태는?
  4. 정보의 대량 생산
    가) 인쇄 기술의 발전과 배경
    나) 종이와 인쇄술
  5. 인쇄가 역사적 의미를 가지려면 - 대량생산과 보급
  6. 무엇을 쓰고, 인쇄하나 - 언어와 문자의 구분
  7. 정리된 ‘언어’와 ‘문자’의 구분 기준과 ‘언어’의 외연
  8. 문자성과 문자의 우월성이란 실체인가 허상인가?
  9. 글쓰기와 글읽기가) 흥미있는 서두 열기
    나) 먼저 글쓰기
    a) 서론
    b) 고대 그리스 글쓰기 시작 - 문자의 도입
    c) 고대 그리스 알파벳의 글쓰기 - ‘물구나무 쓰기’부터
    d) 고대 그리스 알파벳의 글쓰기 - 소몰이 쓰기법
    e) 로마자(라틴 문자)의 시작
    f) 로마자(라틴 문자)의 변화 - 소문자 등의 등장
    g) 로마자(라틴 문자)의 변화 - 오늘날의 글쓰기 시작
    h) 한자문화권의 우종서와 좌횡서
    다) 이어서 글읽기
    a) 글읽기와 관련된 몇 가지 개념 (직전 글)
    b) 글읽기와 관련된 몇 가지 관점 (이번 글)
    c) 성독과 묵독에 관한 맛보기 글 (이번 글)
    d) 글읽기의 대상 – 문자의 종류
    e) 글읽기 – 성독
    f) 한자문화권의 글읽기
    g) 여담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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