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정보] 뭐? 대역폭 때문에 글을 쓸 수 없다고?

스팀 파워, 남아 있는 대역폭, 정확한 나의 명성도(평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의 모습

“왜 댓글도 못다는 거야? 뭐? 내 대역폭(bandwidth)이 제한됐다고? 뭔 소리여, 지금...”

그랬다. 틈만 나면 스팀잇은 나를 배신했다. 당국의 승인을 받아 스팀잇에 가입한 지 만 20일밖에 안된 뉴비 ‘고추장 파우스트’ (@gochujangkim).

그에겐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매일 같이 일어났다. 어느 순간 갑자기,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숨이 턱 막혔다. 내 포스트에 달린 덧글에 댓글을 달 수도, 다른 사람 포스트에 덧글을 달 수도 없는 딱한 처지가 되풀이됐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모든 게 낯설고, 두려운 마당에 무슨 짓을 할 수 있으랴. 선배 스티미언들이 가르쳐주신 대로, 꼬박꼬박 성실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수밖에는 없었다.

그 대신 매우 진취적·적극적으로 스팀잇에 접근했다. 앞에서 보고, 뒤에서 보고, 좌우에서 보고, 두루 스팀잇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없는 돈을 털어 블록체인 관련 책도 두 권이나 샀다. 지금도 열공의 계절이다.

그러길 보름 정도 지나자, 깜깜했던 터널 저 쪽에 불빛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숨통이 좀 트였다.
그리고 이런 저런 학습 끝에 ‘스팀디 닷컴’(steemd.com)을 알게 됐다.
관련 사이트 http://www.steemd.com/@gochujangkim (www.steemd.com/@자신의 계정 아이디)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그 ‘대역폭’이라는 괴물의 정체를 어렴풋하게나마 느꼈다.

스팀잇 용어사전(https://steemit.com/kr-newbie/@newiz/beta-ver )따르면 ‘대역폭이란 스팀잇 내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활동 할당량'이다. 활동 할당량이라 함은 스티미언(스미터)이 글 올리기(저자 활동)와 댓글 달기(큐레이션 활동) 등을 할 수 있게 허용해 주는 컴퓨터 용량을 뜻한다.

필자의 경우, http://www.steemd.com/@gochujangkim 에 들어가서 봤더니 2018년 2월 25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보팅 비중(voting weight)이 15 SP(스팀 파워)에 불과했다.

그런데 SP가 500이 넘어야 제대로 된 인간 취급을 받는 것 같다. ‘스팀잇 용어사전’에 따르면 보팅 게이지(1회 보팅 파워를 조절할 수 있는 게이지 바)는 SP 500이상이 돼야 기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나머지는 별도의 홈페이지(http://steemkr.com)에 들어가야 확인이 가능하다.

또 찬찬히 보니 필자는 ‘남아있는 대역폭’(Bandwidth Remaining)이 97.55%다. 현재 허용된 컴퓨터 용량은 8.2mb이다.

그러니 사진 한 장 넣을 때도 이를 감안해 잘 대처해야 한다. 용량을 가능한 한 줄여서 넣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허용된 컴퓨터 용량 가운데 아직 97.55%가 남아 있다. 이럴 때 글고 쓰고, 덧글도 달고, 댓글도 달아야 한다.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

대역폭(bandwidth)이 마이너스가 되면 스팀잇 내에서의 모든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활동 자격을 일시 정지 당한다. 이 대역폭은 스팀 파워가 낮을수록 금방 마이너스(-)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 뉴비들은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자신의 힘을 키울 때까지는 한 동안 설움을 당할 수밖에 없다. 찬 바람에 쌩쌩 부는 광야에 외롭게 서 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모두들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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