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잇 거북이입니다] 아이디 wearethenight 에 대한 설명

67961DC1-C8F7-45BC-B3CA-DC5EB6ADEDEA.jpeg

  1. 둘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언제나 참고 뭐든 끝까지 하는 언니와 다르게 나라는 아이는 인내심, 꾸준함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빠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자를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한 내가, 20대부터 30대까지 10여 년 사귄 한 남자. 그 사람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과 꾸준한 만남이 아, 나도 뭔가를 좋아하면 꾸준하구나 싶어서.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2. 중학교 때부터 자주 비디오를 빌려다 봐서 엄마는 날 비디오맨이라고 불렀다. 시급 2000원하던 시절의 비디오 가게, 곧 DVD 대여점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나의 이 좋아하는 마음을 이어갔다. 어렵게 영화과에 들어갔고, 영화 현장의 스태프, 영화관 영사실, 영상도서관, 지금의 직장까지. 꾸준히 영화와 관련있는 일을 하고있는 내가 난 자랑스럽다. 여전히 난 영화로 위로받고 기쁨을 얻는다. 이게 참 뿌듯하고, 또 감사하다.

  3. 마지막으로, 위아더나잇.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되었으니 이제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들을 알게 된 지, 그리고 끝을 알 수 없이 점점 그 마음이 커지고 있는 것이. 오래전부터 음악 앱으로 쓴 원데이원송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밴드. 요즘 내 일상은 온통 위아더나잇이다. 그래서 스팀잇 아이디를 생각할 때에도 자연스레 wearethenight 이 떠올랐고, 중복된 아이디가 아니어서 얼마나 기뻤던지. 앞으로 올릴 나, 김덕후의 일상 글에 자주 등장할 위아더나잇과 영화, 옛사랑. 떨어져 살다가 최근 다시 함께 사는 엄마. 이 네 가지가 내가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4. 나의 이 소소하지만, 핵심적인 정보와 함께 스팀잇을 시작해보려 한다. 말보다 글이 편한, 말주변 없는 내가. 속상할 때도 기쁠 때도 뭔가 의미 있는 일이 있을 때도 늘 적고, 기록하고 싶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나 카카오스토리에 비공개로 올리는 게 전부였다. 앞으론 나의 글을 공개해서 조금은 나누면서 같은 느낌 공유하고 싶다. 그 느낌은, 뭔가 따스했으면 좋겠다.

위아더나잇과 함께 하는 일상이 행복한 거북이(위아더나잇의 노래, ‘운동회’ 추천합니다).​ 이상, 위아더나잇 거북이 김덕후의 첫 글이었습니다.

H2
H3
H4
3 columns
2 columns
1 column
Join the conversation now
Logo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