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미를 무지 싫어했습니다.
특히 봄철에 나들이를 갈때면 개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게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서 풀밭이든 그늘이든 돗자리를 펴고 바리바리 싸들고 온 김밥과
닭강정 등을 먹고 있노라면 어느새 개미들이 돗자리 위를 왔다갔다, 김밥위를 왔다갔다, 제 몸을 타고 올라오기도하고;;
너무 개미가 싫어서 하나씩 딱밤으로 돗자리 밖으로 날려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일본왕개미와 사진속 개미인 곰개미 요놈들이 올라오죠...
이 개미들을 퇴치하기 위해 저는 개미가 안올라오는 돗자리를 검색했었고...구매할 수가 없어서..
직접 제작을 하기로 단단히 맘을 먹습니다.
이런저런 개미가 싫어하는 성분들을 인터넷으로 분석하다가 개미의 생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개미카페를 가입하게 됩니다.
여러 실험들을 하던 중 실외에서는 실험을 위한 통제가 제대로 안되고 변수가 많아 결국은
집에서 개미 기피제 실험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개미를 잡기 위해 가입한 카페의 오프라인 정모에 참석하게 됩니다.
정모에서 초등학생부터 부모님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실험하기 충분한 아니, 훨씬 더 오버하는 많은 개미군체들을 집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개미들을 유지하기 위해 개미 사육장 환경을 세팅하고 개미먹이도 만들고 주고 청소하고 물 주고...
하다가...정들어 버렸네요..
하아...개미 실험은 바로 중단되었고... 여러 개미들을 수집하게 되는데......
일본왕개미 여왕
풀개미 여왕과 알&애벌레
한국홍가슴개미....
더 많은 개미 이야기는 계속해서 하나씩 업로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