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한복 좋아하시나요? 전 어렸을때부터 한복입는 날을 무척 좋아했는데요 1년에 2번밖에 못 입어서 항상 아쉬워 하곤 했어요. 어린애 일때는 명절에만 입는옷 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커서 보니 그게 아니였어요. 언제든 제가 입고 싶으면 입어도 되는 옷이였던거예요. 하지만 이제 그걸 깨달았으나 반작용으로 한복의 가격도 알게됩니다.ㅎㅎ
제가 몇년간 한복 검색하다가 알게된 '이노주단'과 ' 차이킴' 을 소개해 드릴께요.
몇년전 부터 한복을 입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했는데 너무 비싸고 한복의 재질도 일반세탁이 용이하지가 않아서 막상 사는건 계속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동네 할머님들께 안 입으시는 한복을 몇벌 얻었는데 아 진짜 너무 옛날 디자인의 한복이라 입으면 맏 며느리마냥 전을 부쳐야 할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한복에 기름의 흔적도 막 있고요^^
그래서 계속 가지고만 있었는데 그 후로 또 몇년 후, 최근이 되어서 생활한복 이란것이 슬금슬금 움틀거리더라구요.
처음에는 검색하다가 스펀지밥 프린트의 저고리를 봤는데 완전 취향저격이라 정보를 파보니까 생활한복은 아니고 '이노주단'이라는 곳의 맞춤한복인데 100만원 이상이더라구요. 바로 이 사진이예요.
근데 안예쁜 어울림이 없고 사용하는 천들도 다 너무 좋은거고 너무 알흠답고 디자인도 옛날한복처럼 가슴부분 부터 풍성해져서 뚱뚱해 보이는게 아니라 주름을 잡아서 눌러줘서 날씬해보이고 단아해서 비쌀만하다 싶어요.
네이버에 거기서 한복 맞추신 분들의 리뷰들을 읽어봐도 다 러뷰러뷰~~ 하는 글들뿐.
전 비싸서 직접 입어보진 못했지만 하도 몇년간 검색을 했더니 한 몇 벌입어 본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헐허러허 이노주단이 로스앤젤러스로 이전했다고 하네요. 이제 돈이 있어도 거기서 한복을 맞춰 입을수 없어요.
거기 디자이너분이 원래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신분 이라더니 ㅠㅠ 위치정보 알려드릴려고 검색했더니 올해 2월에 이전해서 영업종료라네요. 이미 작업해 놓은 글과 사진이 있어서 영업종료 됐다는 정보라도 올려드려요.#
그리고 김영진 디자이너님의 '차이킴'
김영진 디자이너님은 원래 연극을 하시던 분이셨는데 그만두고 패션업계로 옮기셔서 GV2의 런칭멤버셨고 해외상품의 슈퍼바이져도 하시고 루이비통에서도 일하신 경력이 있으시다고 하네요.
차이킴 역시 원피스 하나에 기본적으로 4,50만원은 합니다.허리치마도 별도로 비슷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재질이 유명 명품제품과 같은 천과 레이스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패션쇼도 하고 패션잡지에도 간간히 등장해요.얼마전엔 두타면세점에 입점도 했었다는데 제가 그 소식을 들었을땐 이미 철수했더라구요. 너무 아쉽습니다.
'차이 김영진'이라는 맞춤한복의 기성복 라인이라 평소에 입을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요. 철릭 원피스는 '차이킴'이 조선시대의 무관의 옷인 철릭을 변형해서 완성시킨 디자인인데 이제는 여기저기서 다 만들어서 팔고있죠. 위에 사진중 부채들고 있는 옷이 철릭원피스입니다. 원피스에 허리치마를 매치한 스타일을 말해요.디자이너님 인터뷰가 있길래 첨부합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61026/81006963/1#csidxe9a41570101aaab84e02f45ed0b613d
'차이 김영진'은 우리가 자주 보는 연예인 한복 화보나 영화,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해요.
수지의 더페이샵 광고속 한복,고현정의 참다한광고, 틸타 스윈튼의 화보 등등 '차이 김영진'작품이라고 하네요.
얼마전에 본 영화 '해어화'의 한복이 너무 예뻐서 검색해보니 역시 이분 디자인이더라구요.
저도 차이킴이 너무 좋은데 너무 애정하는데... 거기서 살만한 여유가 없네요.
크아아아앙 못 사서 몹시 화가난다.
삼청점: 서울 종로구 화동 50 02.736.6692 open a.m. 1o:30 close p.m. 20:00 연중무휴 입니다. (설,추석 명절당일제외)
연희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8-58 1층 02.336.6696 open. a.m. 10:00 close. p.m 07:00일요일 off
대구 신세계 백화점 3층 053.661.6388
차이킴tchaikim-한남점& 차이김영진 한복(예약필수) 서울 용산구 한남동 272-8 02.333.6692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tchaikim
그래서 서민1은 맨날 눈으로만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름다운 가게에게 한두개씩 한복을 샀죠.혹시 모르실까봐 덧붙이자면 아름다운가게는 옷을 기부받아서 재판매하는 알뜰매장이예요. 뭐 할머님들이 주신 한복과 별 차이 없습니다. 그것보다 좀 깨끗할뿐.
눈팅은 계속 이어졌어요. 그러다가 점점 그 후속 주자들이 나타나기 시작 하더라구요.
짜잔! 드디어 저도 살만한 가격대의 생활한복이 나왔어요. 으히으히 완전 신나서 맨날 맨날 검색했죠. 그래서 결국 한복 get!!
차이킴!! 언젠가 꼭 사고말꺼야!!!!!
다음번엔 제가 구매한 한복리뷰와 구매샵 정보등을 알려드릴께요. 일본여행가면 기모노 입은 분들이 자주 눈에 띄이는데
너무 부러워요. 제 눈엔 한복이 훨씬 더 아름다운데 왜 명절 아니면 궁에서 밖에 못볼까요? 다들 명절이 아니라도 한복을 입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