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zzings입니다.
저희 딸은, 이제 26개월되었는데요. 사실, 아직도 밤중에 우유를 먹고 있습니다. 분유는 빨리 뗏지만, 부모가 좀 더 편하게 자려고, 밤중 수유를 끊지 않은것이죠. 참 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버릇들이, 아기가 클수록 더 끊기 어렵다는것을 알기 떄문에, 그동안 몇차례 시도 했었지만, 새벽에 2시간씩 징징대는 아기가 짠하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밤중 수유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이제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젖병은 아기꺼니깐~ 아기에게 선물해주자~" 라고 설득하고, "이제 빨대로 우유 먹어야되고, 밤에 우유먹으면 이가 아파~ 우유는 아침에 먹는거야" 라고 얘기하자 본인도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우유를 먹지 않고 잠을 잤습니다. 물론, 새벽에 3시간마다 일어나서 뭔가를 찾는건 여전했지만, 기특하게도 우유를 찾지 않더군요. 저와의 약속을 기억하는것인지.. 먹고싶은 눈치엿지만 밤에는 끝내 우유를 찾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유 주세요~"라고 하더군요. 인생의 첫 시련을 이렇게 이겨내는 우리딸이 어찌나 기특하던지.. 너무 짠했습니다. ㅜㅜ
과연, 오늘도 어제의 약속을 기억하고,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이군요.
이렇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함께 하는것이, 인생의 낙인듯 싶습니다.
근데, 너무 빨리 크는것 같아서..좀 아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