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대방과 싸우다가 말문을 닫아버린적이 꽤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굳이 꺼내어 적자면 더이상 그 일자체를 언급조차 하기 싫어서였던것 같다.
그래서 나에 대한 오해가 있었지만 굳이 나서서 해명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해명조차 변명으로 들릴테니까.
최근 같이 일하는 동료와 말문을 닫아버린 일이 있다. 너무 안 좋은 싸움방법이다. 차라리 대화를 통해 지지고 볶는 편이 나은것인데 그냥 상대를 쌩깐것이다. 역시나 상대도 나를 쌩까고. 우린 이렇게 같은 곳 같은 세상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고 비슷한걸 보고 듣지만 다시는 이야기조차 못하는 남남이 되버린거다.
서로가 그 자리에 있는걸 아는데 말조차 못하는 상황은 어떤가. 몇년전 알던 사람과 최근 만났지만 선뜻 누가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하고 그저 쳐다만 보는 그런 일련의 상황들이 슬프다.
슬프다.
우린 싸울 이유보다 미워하고 쌩깔 이유보다 최소 10배는 더 사랑해야 할 이유가 많은 사람과 사람이다. 그 사람 한사람과 싸운것은 잊혀지지 않고 둘에게 좋지 못한 기억까지 선사한다.
안타깝다.
나쁜 사람은 그 누구도 없고 서로의 입장이 있듯 서로의 생활방식과 생각이 다를뿐인데. 사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확률이 아주 높다고 본다.
나와 말을 하지 않게 된 회사동료도 회사가 아닌 다른곳에서 다른 일로 인해 아니면 지인의 친구라거나 전혀 다른 환경과 상황속에서 만났다면 이렇게 슬픈일은 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그랬다면 우린 친해졌을까?
그 누구와도 싸우고 싶지 않은 내 자존심이 또 다른 타인을 자꾸 만들어 내고 나는 내속에 숨어서 비겁한 내자신을 합리화한다.
이런게 어른이라면 어른이라는거 정말 비겁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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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보팅도 좋지만 댓글을 더 좋아해요^^ 제 글을 읽어보시고 본인의 생각이나 느낀점을 가감없이 써주시면 고맙게 받아들일꺼랍니다.
비판은 더 환영이예요^^
다들 싸울때 어떻게 하시나여.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