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zzing(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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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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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을      모두       모아 

담담하게 종이에 적었다.
적은 글을 읽고 또 읽고 이상한 부분을 하나씩 지워나갔다. 하나 둘 그어지는 줄이 늘어났다. 이것도 저것도 이상해. 이 글을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읽어줄 그사람을 생각하며 계속 긋다보니 한 줄밖에 안 남았다.

안녕. 잘 지냈어?

잘 지냈냐는 말도 이상해. 그전에는 잘 못지냈다는거 같아. 안녕이라는 말도 어색해. 이 편지는 아무에게도 못 보여줄거 같네. 그래. 아무에게도 못 보여줄 글이야.
버 리 자

그렇게 쓰고 버리다 보면 언젠가는 한문장 정도는 남겠지. 도저히 지울수 없는 문장. 그게 뭘까. 나도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