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아기 ^^ 많이 안아주세요

zzing(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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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낳고 6개월정도가 되기까지는 아기의 귀여움을 몰랐다. 그래서 아기를 낳고 방문한 지인들이 소감이 어떠냐고 하면 사람을 봐가면서 대답을 바꿨다.

남편지인에게는 작고 귀여운 아기라고 웃으며 대답했던것 같고 가족들에게는 에휴 저걸 어떻게 키우냐고 푸념대답을 늘어놓았다. 그나마 좀 만만한 친구에게는 솔직히 고백했다.

그 고백이란 임신때부터 낳기 직전까지 그렇게 모성애가 생기지도 아기가 귀엽지도않고 사랑스러움보다는 짐스럽다고 말이다. 웃기는건 그 말을 들은 나보다 4달 빨리 아기엄마가 된 친구는 그럴꺼라고 대답했다.

그동안 나만 모성애 없는 엄마라고 느꼈는데 실상 지금까지도 여럿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모성애는 키우다 생기는 어떤 감정인듯 하다는 의견이다.

가족들에게 보내는 동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도 의무감이 앞선던 것이 사실이다. 나보다 더 내 아기를 좋아하는 가족들에 대한 예의랄까.
적다보니 아주 냉소적이고 메마른 엄마같은데 그런것은 또 아니다. 오해말기를.

아기가 크면 자신의 고집이 생기고 의지를 표현하게 되면 당연히 더 힘들것이라고 느꼈는데

아기가 밥을 먹기 싫어서 고개를 저을때에, 숟가락과 포크 둘 다 달라고 손을 내밀고 더듬거리는 옹알이를 할때 내가 한명의 인격이 있는 사람을 대하는 거구나 하고 느낀적이 있다.

돌쯤 부터였던 것같다. 제법 자기 의지로 어딘가를 가고 어떤것을 좋고 싫고를 표현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 귀엽다.

나는 아기를 낳고서 부터 왼쪽 무릎이 자주 아픈데 아기를 안으면 정수리에 나는 그 꼬릿한 냄새가 그리 좋아 내려놓고 싶지 않다. 아가가 꼭 품에 안겨서 날 쳐다봐주면 그게 그리 귀엽다. 누군가가 내게 의지한다는게 부모가 된다는게 이런 귀여운 존재를 책임지는 일이라니 내가 아기에게 더 위로받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저녁에 남편과 장을 보러갔는데 18개월 내딸을 아기띠없이 꼭 껴안고 갔다. 남편이 계속 내려놓으라고 해서 장을 보다가 내러놨지만 항상 아기를 안아주는건 엄마와 아기 둘 다 행복해지는 순간 인것 같다.

정말 얼마나 더 귀여워 질지 ^^; 어휴
역시 육아는 일찍 결혼은 늦게
명언인듯 하다. 아기는 체력이 되어줘야 해서 일찍 낳아 기르는게 좋은데 결혼은 늦게 하는게 좋으니 다시 여자로 태어나서 선택하게 될때도 몹시 걱정될것 같다.

적다가 중간중간 티비도 보고 이것저것 해서 이번글도 길 잃은 글이 됐지만, 주제는 이거지.
아기는 사랑스러운 존재니 많이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