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다. 나가고 싶다. 하하하. 어벤져스 보러 간다고 하면 미친산모라고 하겠지? 하하하. 어쩜 엔드게임 보기로 한 날 아기를 낳았지 뭐야. 어쩌냐 그래. 이미 인터넷에 스포가 대량으로 깔려서 내용은 다 알지만 3시간 극장에 가서 잘 앉아 있을 수 있는데 말이지. 호호호.
요즘은 아침마다 내 눈을 때리는 햇살덕에 이번주 내내 6시 기상이다. 나름대로 햇빛을 가려본다고 가디건으로 창문을 반쯤 가려봤지만 한여름이야 뭐야? 가디건도 뚫는 햇빛 같으니. 조리원에 창문이 2개 있는데 한쪽만 커튼이 있어서, 햇빛 대환장 파티다. 방 고를때 채광이 좋다며 골랐는데 너무 심한거 아니냐. 덕분에 올빼미 생활을 자연스럽게 청산해버렸다. 강력한 자외선 같으니.
날이 따스해. 기온이 29도 막 이러네? 막 나가고 싶어지네? ㅅ)오호호호 나 이러다 조만간 막 돌아다닐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회사가서 휴직계 작성해야 되고, 영화도 보고 싶고, 배에 실밥도 풀러 병원도 가야 되고 바쁜걸. 5월출산이라 차라리 다행이네. 날씨가 따스해서 산후풍은 걱정 없을 것 같아. 물론 꽁꽁 싸매고 돌아다니겠지만.
나름대로 덜 껴입는다고 했지만 벌써 땀띠가 나기 시작했다. 흥헝. 실밥 풀때까지 씻지도 못하는데 땀띠라니. 이것은 나의 3번째 시련. (1)출산->(2)기침->(3)땀띠. 감기가 떠나고 이제 땀띠와의 전쟁이로구나. 에헤라디야. 에어컨도 못트는데. 휴. 기침은 그때 잠시의 느낌이라면 땀띠는 시종일관 간지러운것.
땀띠가 끝나면 헬육아가 시작되겠지? 그것이 나의 4번째 시련이로군. 그래. 4번째 시련이 제일 힘들거야. 세번째 시련까지는 TEST 수준이였다는걸 알게 되겠지. 엄마란 자고로 인내 또 인내하는 자. 시원한 아이스녹차라떼가 먹고 싶다. 수유끝나면 사먹어야지....
그리고 세번의 시련을 겪고 있었지만 나름대로 성공한것도 있었으니. 임신후 쪘던 12kg중 5kg이 빠졌다. (브라보) 2가지만 바꿨을 뿐인데 확실히 첫째때보다 살빠지는 속도가 빠르군. 그 2가지가 무엇이냐면. 잘 들으시오.
흰쌀밥은 반찬처럼 생각하고 소량먹고, 미역국은 다 먹는다. 그리고 수시로 뜨거운물을 마신다.
저것만 했는데 출산 10일차에 5kg이 빠진것이다. 그래도 아직 7kg이 남았는데 이 속도라면 조리원을 퇴소할 시점에는 아마도 2~3kg 정도만 남고 다 빠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사실 일부러 2~3kg 정도는 남겨놓을까 생각중이다. 아기를 자주 안게되니 체력이 있어야 할 거같기도하고, 2kg정도는 마음 먹으면 복직하기 3달전에 뺄 수 있기 때문에 체력비축용으로 남겨놓을 예정이다.
그래도 단기간에 살이 빠지는 거라서 영양제를 먹고 있다.(쓰러지는거 아냐? 덜덜덜) 그런데 벌써 조리원을 나가고 싶지 않아. 여긴 밥도 제시간마다 주고 아기도 알아서 케어해주고, 빨랫감도 내놓으면 건조해서 돌려줘, 마사지도 해줘, 제일 중요한 나혼자 생활 ㅋㅋㅋ 가사노동에서의 해방은 꿀같아. 캬.
조리원 한달예약하는 여성분 계신가요? 부럽습니다. .)호호호. 그렇다구요. 오늘은 아기 이야기 하나 없이 온통 혼잣말뿐이군. 조리원 프리덤.
아몰랑.
여기 말뚝 박을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