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신기한 꿈을 꾸게 되어서 일어났다. 미국 가는 비행기였는데 달랑 비행기표만 예약해서 가는 것이었다. 계좌에도, 수중에도 돈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친절한 스티미언 한 명이 나의 계좌로 돈을 입금해주었다. 정말 혜자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행복감에 연신 고맙다고 말을 하며 새벽에 깨어났다.
보통 새벽 3~4시쯤에 한 번씩 깨어나서 화장실도 가고, 물을 마시는 편인데 오늘은 일어나서 새벽에 글을 쓰고 있다.
어제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빵집에 구리볼을 사러 가게 되었다. 원래 가려던 목적은 아니고 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는 길에 근처 애정 하는 빵집이 바로 옆이라 아이를 맡기고 혼자서 빵집에 들어갔다.
임산부가 되어서 그런 건지 그 집 빵의 향기로운 냄새에 취한 건지 빵집에 모든 빵을 종류별로 하나씩 다 담아올 뻔하였다. 그러나 원래의 목적인 식빵 한 줄, 구리볼 한 봉지만 생각하며 작은 가게 안을 뒤뚱뒤뚱 걸었으나 식빵은 쟁반에 담았지만 구리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다 팔렸다는 슬픈 소식을 듣고 뭘 사야 하나 5바퀴는 돌았던 것 같다. 하나 같이 다 맛있어 보여서 오랜 고심 끝에 경주 황남빵과 유사한 빵이 4개 들어있는 플라스틱 상자와 스콘같이 뻑뻑한 느낌의 햄버거 두께처럼 두꺼운 빵을 선택하였다.
빵 3개만 샀는데 오늘 먹은 점심 가격과 같은 값이 나왔다. 계산하면서도 더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빵을 많이 먹는 것도 몸에 좋지는 않음으로 참고 또 참으며 남편과 아이가 기다리는 칼국수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서 어제저녁은 빵이었다. 핳핳핳 아이고 생각해보니 칼국수집 테이스팀 했어도 지금 이런 뻘글보다는 보팅을 더 잘 받을 텐데 참으로 아쉽다. 내일은 대구에 베이비페어를 보러 갈 예정인데 그것도 트립 스팀이 받아줄까? (아니~)
아무튼 평소에 의식적으로 사진 찍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아이 얼굴만 찍어대는 통에 갤러리가 찡 얼굴뿐이다.
아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