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벽 5시에 눈이 떠져서 글이나 쓰자...하다가 일단 출근준비부터 하고 글쓰자... 해서 30분 꾸무적 꾸무적. 그리고 놋북을 거실로 가져와 켰는데 역시나 불청객 포토샵이 시작프로그램인냥 켜짐. 꺼보려고 했으나 오래된 똥놋북이라 잘꺼지지도 않음. 포기하는 마음으로 그래. 대문이나 만들자 하며 폰트로 대충 아몰랑일기 180이라고 적고 드래그한번해서 캡쳐함. 그걸 자르려는데 역시나 똥놋북이라 (ㅠ.ㅠ) 클릭이 잘 안됨. 손으로 문지르고 지랄발광을 해서 간신히 이미지 잘라냄. 5분이라는 시간을 대문에 할애하다니... 그만큼 글쓰는 시간이 줄어들었구만?
그래도 한달에 몇 번정도는 긴 글을 써주는 편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것 같아. 뭐 꼭 스트레스해소 라기보다는 일상의 기록을 차곡차곡 포개어 놓는 느낌? 아무튼 헛소리는 그만하고 요즘 나의 일상은 말이지.
벌써 임신 6개월에 접어들었음. 아기는 20주 3일이고, 이제 큰복숭아 한개 크기까지 자랐음. 체중은 약 250 ~ 300g이 되었고 크기는 15 ~ 17cm가 되었음. 이미 몇달 전부터 입덧은 멈췄고, 2차 기형아 검사까지 무사히 통과했음. 저번 임신때의 무서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임신성 당뇨를 막기위해 아침1끼는 샐러드에 삶은 계란1개로 먹고 있음. 과일은 귤1개 정도만 하루에 먹고, 겨울이고 첫째 아이도 있어서 운동을 할 수 없어 그저 일하다가 화장실이나 열심히 걸어가고 있음. 그래봤자 몇 백보 안되겠지만 그것이 운동이 될 줄이야(...)
같이 다니던 임산부 언니들은 병가로 하나둘 빠지고 나도 물론 아픈 곳이 있지만(...) 사실 조금 고민됨. 병가를 몇 달쓰면 아무래도 아침에 샐러드를 안 챙겨먹고 굶을 것 같아. 아니면 과자만 먹던지. 그나마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까 이것저것 적당히 먹는것 같은데 병가쓰고 집에 있으면 분명히. 아주 분명히. 과자욕망 대폭발과 함께 아침은 아점으로 대체되면서 띵까띵까 여기저기 쏘다니겠지. 생각해보니 그것참 한가롭고 좋구먼? 이토록 겨울임신이 슬플줄이야. 영하를 오가는 날씨에 외출이라니. 흙흙.
도서관 가서 책읽어야지 생각하니 즐겁구먼? 서울 살았으면 아주 전시회만 쏘다녔을 것 같아. 참으로 좋은 곳이지. 여러가지로 슬프구먼? 아무튼 병가쓰게 되면 포스팅도 더 많이 해야겠구먼? 병가 쓸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사실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남편이 기겁하는거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챔. 아무래도 임신 후기로 넘어가면 더 심해지겠지? 이렇게 말하니까 엄청난 병이 있는것 같겠지만 사실 병이라기 보다는 질환에 가까운. . .
아무래도 오랜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하지정맥이 있었는데 7년전에 이미 하지정맥 중기였음. 그런데 역시나 임신을 하니 혈액순환이 안되어 손발이 붓는데 나는 그것이 터진거임. 첫째때는 오른쪽 무릎 옆에 혈관이 터져서 물리치료로 버티면서 순산했는데 이번엔 종아리와 허벅지 접히는 곳에서부터 시작된 하지정맥이 거의 발목과 팬티라인까지 타고 올라옴. 그것도 밖으로 심하게 튀어나오면서. 인터넷에 '임산부 하지정맥' 쳐보면 나오는 심한 딱 그 수준임. 임당도 무섭고, 혈관 터져나가는 것도 무서워서 첫째때는 안먹던 오메가3도 먹고 일찍부터 압박 타이즈를 신고, 너무 장시간 앉아있지도 서있지도 않게 일을 하고, 체중도 첫임신때보다 2~3키로 덜찌게 관리중이지만. 역시 안되나봐. 다른 임산부들에 비해 많이 안쪘다고 생각했지만 내 다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으니 허허허
사실 외관상 징그러웠지만 나 자신이 다리에 아무 통증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어제부터 느끼기 시작함. 뭐랄까. 허리디스크를 고등학생때 한번 겪어봐서 그 전기가 뼈를 타고 지나가는 살을 파는 고통을 느낀적이 있는데 그걸 어제 오른쪽 다리에서 느꼈음. 그리고 그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되었음. 일부러 3kg밖에 안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하다고. 아직 5달을 더 쪄야 하는데 참으로 걱정이다. 그냥 살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데, 아무튼 누군가 내 배에 돌을 올려놓고 모든 혈액을 막고 있는것 같다.
이러다가 막달이 되면 그냥 가만있어도 계속 아프겠지(생각하니 벌써부터 눙물이...또르르) 같이 다니던 언니 한분은 임신소양증이라 하루종일 온 몸에 피가날때까지 긁었음. 일하는 중에도 긁더니 기어이 온 몸에 다 퍼져서(ㅠ.ㅠ) 막달까지 병가를 썼음. 그 언니를 보며 나는 양반이네 했는데 나 역시도 남일이 아니였따리.... 그리고 또 한언니는 골반이 비틀리는것 같다면서 복대를 차고 다니는데 걷는것도 힘들어했음. 결국 병가. 겨울이라고 면역력 약한 언냐들 골골골 대는데 (나도 그러고보니 응급실까지 갔구먼?) 아름다운 임신은 무슨 개뿔.
몸을 망치는 여러가지를 소개합니다. 여러분. 첫번째로 과한 운동. 왜냐? 무게달고 근육키우면 아름답기야 하겠지만 우리의 연골은 당신의 소망과는 다르게 빨리 닳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냥 ㅋㅋㅋ적당히 걸읍시다. 괜히 그 다이어트 한다며 몸을 혹사하다가 훅갑니다잉. 무릎이 빨리 아작나고 싶으신 분은 맨땅에 달리기 하시면 되겠고, 허리 아작나고 싶으신 분들은 매일 윗몸일으키기 하소셔. 두번째는 뭐 담배, 술 뭐 이런거는 기본이니 말안하려곸ㅋㅋㅋ 생각보다 임신도 몸을 아주 때려잡습니다잉. 쓰다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 데헷.
아마 이 포스팅을 여초사이트에 뿌리면 난리가 날꼬야. 어머 전 그래서 결혼안해요. 저도 그래서 아이는 안 낳으려구요^^)하는 댓글들이 줄을 지어 달아질거 같음. 뭐 아니면 반대로 세상에. 저는 아기낳구 몸조리 잘해서 아무렇지 않은데요? 하는 약올리는 댓글도 달릴거 같아. 앜ㅋㅋㅋ
이런 글말고 뭔가 갬성적인 글을 쓰고 싶었는데 어젯밤까지 남편과 얘기하던게 태아보험과 하지정맥이라 포스팅내용도 죄다 그런것 같음. 태아보험도 진짜 머리아픔. 첫째때 들었던것도 다시 재가입하려고 함. 그리고 내 보험도 부족한 부분을 3만원 정도선에서 더 채워서 진단금 높이기로 함. 남편녀석도 암이랑 골절 진단금 낮아서 소액 소멸성으로 더 들어서 진단금 보완도 하고... 짜증나는건 이제 보험사에서는 일시불로 보험료를 받지 않나보다. 진즉에 가입했으면 모자란 부분만 복층으로 쌓아서 가져가는 방향이 완벽할텐데. 참으로 통탄스러워. 이미 후회해도 떠나간 배ㅋㅋ쏘아진 화살ㅋ
사실 어느정도 부자라면 굳이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고함. 누구라고 밝히지는 않겠지만 그분말이 어차피 병원가도 비싸봤자 3천만원 내외아니겠어? 하면서 TV에서 거들먹 거렸던데. 아무래도 보통 사람들은 일할 수 있는 나이가 한정적이니까 미리 챙겨두는 거겠지. 그것말고도 한번에 보험을 20억씩 일시불로 납부하는 부자들은 그걸 사망보험금으로 자식에게 상속세없이 물려주기도 한다는데 아무튼 어느 나라든 돈 많으면 살기 괜찮은 것 같음. 그런 의미로 우리 둘째 태명이 돈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똔돈 ㅋㅋㅋ돈돈ㅋㅋㅋㅋ) 참으로 세속적인 부모일세. 에헴.
아무튼 최근 열심히 읽은 글들이 죄다 보험글이라 여기에 보험얘기 써봤잨ㅋㅋㅋ 이미 다들 부모이시고, 다들 각자 자기꺼 잘 챙겨놓으시는 분들이니 허허허. 아무튼 보험은 늦게 들수록 좋지 않다는 불변의 진리는 잊지 마시고, 그렇다고 보험을 꼭 들라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은 아니옵고, 걍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어린이보험을 들었어야(흑흐흑. 만 30세 이전까지 어린이보험에 들수 있다는데 왜 그사실을 몰았을꼬. 참으로 통탄스러워. 어른보험은 개비쌐ㅋㅋ)
자, 그럼
샐러드먹으려고 출근하는 임산부, 요즘은 보험때문에 정신을 놓은 스티미언.
새벽5시에 눈이 떠져야 포스팅하는 여인, 과자 좋아하고 이쁜여자 좋아하는 아줌마.
찡여사는 출근준비 하옵니다.
다들 오늘도 존버하소서
1스팀에 5만원까지 가는 그날까지
우리 같이 버텨요
제~발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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