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강(哺乳綱)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4~5 m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그보다 작은 종은 돌고래, 큰 종은 고래라고 한다. 그러나 흰돌고래와 범고래는 돌고래지만 4~5 m가 넘는데, 사실 이는 흰돌고래와 범고래의 학명이 저런 기준이 확립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그렇다. 범고래가 범돌고래로 불리지 않는 이유. 영어로도 'Killer Whale'라고 불린다. 흰돌고래는 이름에 돌고래가 들어가나 사실 고래에 속하기 때문에 요새는 흰돌고래가 아니라 '벨루가'라 불리기도 한다.
정확한 어원을 알기는 매우 힘들지만, "골짜기(谷)에서 물을 뿜는 입구"에서 고래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설이 그나마 유력하다. 또 하나의 설은 중국에서 수입된 도교설화와 연관이 있다. 용왕의 아홉 아들 중 셋째인 포뢰(蒲牢)는 바닷가에서 사는데, 유독 "바다에서 사는 어마어마하게 큰 어떤 생물"을 무서워해서 그 생물만 보이면 놀라 큰 소리로 울어댔다고. 그 생물의 이름을 "두드릴 고(叩)"에 포뢰의 이름에서 딴 "뢰"를 붙여 지으니 곧 고뢰요, 이것이 후에 고래로 변하였다는 것. 다만 이것은 역시 멀쩡한 우리말에 한자를 갖다붙인 한자부회식 민간어원에 해당할 가능성이 극히 높다.
외관과는 달리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이며, 육상 포유류인 우제류(소목)와 친연관계가 있다. 일부 분류법에서는 고래를 하마, 돼지, 소, 사슴, 낙타 등과 함께 경우제류(鯨偶蹄類)로 묶기도 하는데, 심지어 하마는 돼지보다도 고래와 더 가깝다! 육상 포유류가 서서히 물 속 생활을 하게 되다가 결국 완전히 물에 적응한 것이 고래라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고래에는 인간의 꼬리뼈와 같이 퇴화한 흔적으로 다리뼈의 흔적이 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암불로케투스부터 귀가 완전히 퇴화했으며 이를 대신해 턱뼈가 진동을 느끼기 쉽게하기 위해 주둥이가 길어지기 시작했고 지상에 딱 붙어서 지내기 좋게 진화하다 돌연변이로 다리가 너무 짧아져 지상에서는 살기가 어려워지며 점차 수생동물이 되었다. 그래서 현재의 모든 고래들도 턱뼈로 초음파를 감지한다.
어류가 아니기 때문에 아가미로 수중호흡을 하지 않고, 때문에 정기적으로 수면으로 올라가서 숨을 내쉬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 고래를 그리게 하도록 하면 등에서 물을 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건 등에 난 숨구멍에서 숨을 한꺼번에 뿜어대는 콧김이지 물을 뿜어대는 건 아니다. 또한, 이들이 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바닷가에서 떼죽음을 당한다든지 육지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이유는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는 피부가 말라서가 아니라 육지에 올라오는 순간 자신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폐가 짓눌려 숨을 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런 호흡 방식 때문에 고래는 대부분 후각 기능이 퇴화되어 있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는 이야기. 큰머리고래와 같은 예외가 있긴 하다.
최대 30 m까지 자라 지질시대 전체를 통틀어 최대 크기의 동물로 꼽히는 대왕고래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때문에 고래하면 흔히 덩치가 10 m를 가뿐히 넘기고 바다 저 아래에서 플랑크톤이나 새우를 먹으면서 살아가는 종을 떠올리지만, 향유고래나 범고래 등 육식을 하는 얘들도 있다.
고래들은 무리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들도 유행가 등 독자적인 문화사회생활을 하는 것 같다. 이 고래의 노래 소리는 사람이 들어도 굉장히 아름답고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기분이 든다고.
고래가 남기는 주요 산물로는 고래고기, 고래기름, 고래수염 등이 있다. 그리고 다른 신체 부위들도 일단 양이 넉넉하기 때문에 쓰일 곳이 많다. 최초의 우산은 고래뼈로 만들어졌으며 고래수염은 코르셋, 태엽의 재료로, 향유고래의 배설물인 용연향(龍涎香)은 향료로 쓰였으며 특히 용연향은 현재도 무척 귀하고 비싸다. 하지만 현재 고래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모두 다른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그것도 훨씬 싸고 효율적으로.
고래의 힘줄은 엄청나게 질기다고 한다. 끈질긴 사람을 보고 질기기가 고래심줄 같다고 하는 말이 이 때문에 나온것. 참고로 심줄은 힘줄의 사투리.
포경선 등의 등장 이후 고래는 수가 많이 줄었고 20세기부터 현대기계식으로 하는 포경선이 등장해 거의 멸종까지 이른 적이 있으며, 실제로 참고래 등의 몇몇 종들은 완전히 멸종했다. 때문에 씨 셰퍼드 등의 각종 동물보호단체에서 고래를 잡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고,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옛날 옛적부터 고래잡이를 주요 생존 수단으로 해왔던 일부 민족들이 사냥하는 것을 제외하면 고래를 잡지 않는 추세다.
동해는 한때 고래의 천국이었으나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남획하는 바람에 거의 멸절 직전 상태까지 이르렀다가 최근에는 그 수가 회복 중이다. 서해 또한 고래의 바다로 유명했으며 일제강점기의 백령군도는 포경 기지로 중요한 지역이었지만 이 쪽은 해방을 앞두고 절멸했다.[9] 오늘날 한국에서는 고래사냥이 불법이지만 고기를 얻기 위해 암암리에 소수 이루어지고 있으며, 합법적 포경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통과 고래 연구라는 미명 아래' 일본법상 합법적으로 무자비한 포경(돌고래 포함)을 현대까지 계속하고 있다. 2014년 호주와 뉴질랜드의 항의 및 국제법 제소로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위에서 말한 전통과 고래 연구라는 구실을 새로운 이름의 프로젝트로 내걸고 있는 걸로 봐서는 포경을 접을 생각은 없어보인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아예 상업포경을 대놓고 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이 두 국가는 포경을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절대 다수이며 일본만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일단 고래사냥이 불법화되어 대놓고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고래고기도 주로 지나가던 고래가 그물에 걸려서 죽은 것을 먹는 것이 많다. 사냥은 불법이지만 이렇게 잡힌 고래의 고기를 검시 후 유통하는 것은 지금도 합법이기 때문이다. 고래잡이가 합법이던 시절에는 상당히 저렴한 고기였지만 불법화되어 공급이 크게 줄어든 현재는 바다의 로또라 할 정도로 고가에 팔리며, 너무 자주 잡힌다며 그린피스에서 한국에 포경 의혹을 제기한 적도 있다. 하긴 불법 포경도 해양경찰에 간간히 잡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니므로 그물에 잡혔다는 일은 보통 뉴스에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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