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와 대학생 클럽을 만들고 나서 외국 유저들과 친구를 맺어서 클럽 홍보도 하고 함께 친해지기도 하고 기쁜 점이 많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다.
우린 언급이 몇 번 안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한 노력에 비해서 kr 커뮤니티 내에서는 과소평가되는 느낌이다. 역시 스팀파워 없이는 무슨 노력을 해도 안되는 걸까? 아니면 나 역시 긴 컨텐츠를 뽑아야만 인정을 받는 것일까.
솔직히 클럽 운영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생각한다. 민주적으로 주제를 뽑으려 하고 있고, 홍보 차원에서 외국인 유저들과도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 토요일, 일요일 포스팅 모두 내가 답변을 모아서 올린다.
그렇다고 내가 누구에게 일부러 고개를 숙인 적은 없다. 누군가가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건 비겁하다 생각한다.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 하고, 스팀파워가 많고 명성도가 높은 유저라고 해서 내가 비굴하게 굴 이유도 없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최근에 고래들 논쟁 이후로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이 든다. 누군가는 고퀄의 포스트를 하면 되지 않냐, 그런 말을 할 수도 있다. 사실 여기서 살아남는 방법들은 다 각기 다르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좋은 포스트를 하고, 누군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구는 팀이나 프로젝트를 만든다.
솔직히 말하건데 대학생 클럽을 만들고 나서 예전만큼 내 의견을 댓글로 달 수는 없는 것 같다. 이번 고래 보팅
때는 했지만.. 대학생 클럽이 없었다면 한 유저에 대해서 더 얘기했을 것이다 (포스트나 댓글을 통해)
그 분은 kr 커뮤니티에서 꽤 알려진 유저같다.
그러나 내가 리더라고 어필을 그 만큼 안해서 내가 대표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불이익이 갈까봐 입을 닫고 있다. 그리고 좀 지난 일이라 지금 얘기하기도 뭣하긴 하다.
여기서의 나의 정체성이 심히 혼란스럽기는 하다. 번역도 가끔 하고 그림도 가끔 그리고 글도 가끔 올리는 유저니까. 어떻게 블로그에 나를 풀어볼까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