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시간을 달려 브로모 근처에 도착했고, 나는 잠들었는지도 모른채 차가 멈춰서야 도착한걸 알게됐다. 여기서 차를 갈아타고 가야된다고 해서 잠시 내렸다가 지프차로 갈아타고 브로모산으로 갔다.
분명 출발 전에는 날씨가 꽤나 더웠는데 여기는 쌀쌀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잠들었을 동안 고지대로 올라온 것이었다.
그렇게 30분을 달려서 브로모산이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친구와 사진을 찍고 브로모산을 구경했다. 그리고 곧 내려가서 저기로 가게 될 것이라고 현지 친구는 알려줬고, 아직 활화산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시 지프차를 타고 브로모 근처로 이동했고, 현지 친구와 동생 그리고 삼촌은 올라가지 않을테니 내 친구와 둘이서 올라갔다 오라고 했다. 분화구로 가기까지 많은 계단이 있었는데, 계단이 오르면서 열기가 조금씩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도착한 분화구와 그 주변의 절경. 오랜만에 꺼내보는 사진인데 정말 멋있다. 새삼스럽게 이제서야 다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늘 그리고 땅 그 중간에 있는게 신기했고, 이 분화구가 갑자기 터지면 어떡하나 소심한 생각도 들기도 했다.
브로모산은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기억될 것 같다. 첫 해외여행에서의 첫여행지가 아닌 완벽했던 날씨에 4개의 언어가 오고가며 어색함은 풀어졌던 순간, 활화산임을 느끼게 하는 찰나의 연기, 그 순간. 그리고 사소한 걱정들을 했더 순간 그런 순간들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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