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여유롬 입니다.
오늘은 다시 로테르담으로 넘어왔습니다.
네덜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튤립입니다. 며칠 전 JP모건의 제모씨가 비트코인을 튤립 버블에 빗대 말이 많았었는데요. 오늘 소개할 것은 튤립은 아니고 자전거 입니다.
네덜란드는 자전거 이용률이 40%달할 정도로 자전거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데요. 그만큼 자전거에 대한 인프라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느낀 것은 제가 로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한 직후였습니다.
로테르담 중앙역 자체로 봐도 우리나라의 서울역 보다는 멋집니다. 공간감이며, 내부 조명의 빛 온도, 사인 디자인 등 역시 더치디자인의 나라입니다.
역으로 가까이 가면 하나, 둘 자전거들이 어디선가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 사람들을 추적해서 따라가보니 무빙워크가 나옵니다. 경사는 우리나라 대형 쇼핑몰 등에 있는 것보다는 급한데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자전거를 자고온 사람들입니다. 무빙워크 위에는 친절하게 자전거 주차대수도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만히 서서 무빙워크를 이용하지만 그냥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도 보입니다.
사람들을 따라 내려가면 광활하게 펼쳐진 공간에 주차되어 있는 자전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 침침하고 도둑들이 들 것만 같은 우리나라의 자전거 주차장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자전거들은 뒤에 어린이용 안장이 달려 있거나 자전거 가방이 달려있습니다. 실용적인 것을 목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있음이 보입니다. 하나의 교통수단으로써의 자전거가 보이는 대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자전거 주차장 옆에는 바로 메트로 개찰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라면 보통 저 위치에 편의점이나 올리브영 같은 상점들이 들어섰을 텐데 그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자전거 이용객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준 것 입니다.
요새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대중교통이용 캠페인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료 이용 처럼 일회성에 그치는 캠페인 들은 사회 구조를 절대 바꾸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사회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준다면 대중교통이용, 자전거 이용은 당연한 것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공무원들은 왜 이걸 모를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