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여유롬 입니다.
오늘은 에든버러의 Poppy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Poppy는 우리나라 말로 양귀비 꽃입니다. 사실 건축물이 아니죠.
그대신 10월 말부터 11월11일까지 영국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 특별한 의미로 이 꽃이 쓰입니다. 도시의 이미지를 잠시 변화시켜주는 요소로 쓰이는 것이죠.
일단 에든버러 그곳은 어디인가, 스코틀랜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것을 뽑으라면 남자치마 전통의상과 백파이프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파이프 소리는 뭔가 여운이 남는 소리인데요. 백파이프로 연주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스코틀랜드 더 브레이브 같은 곡을 들으면 며칠동안은 그 곡조가 머릿속을 떠다니죠.
아마도 우리나라의 아리랑 같은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10월 말 부터 11월11일까지 에든버러를 방문하시면 홀로 백파이프를 연주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빼빼로 데이로 친숙한 11월 11일은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이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리멤버런스 데이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날이죠.
이렇게 평화로워 보이는 이 곳도 살펴보면 전쟁의 상처가 많이 있었습니다.
도시를 거닐다 보면 차 앞에 이렇게 장식을 하고 다니시는 분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스콧 모뉴먼트가 있는 프린세스 스트리트 가든에서 양귀비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광경이었지만 우연히 빌견한 Korea라는 글자, 이 글자를 보니 마음이 울컥해지더군요. 한국전 베테랑을 기리는 곳도 한켠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멀리서도 우리나라, 제 조국을 지켜주시기 위해 오셨다가 희생된 분들이 있구나... 정말 감사하고 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저도 양귀비꽃 한송이를 그 공원에 심었습니다.
저는 에든버러라는 공간이 이렇게 기억됩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고마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