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유롬_건축,여행,사진_04] 파리 Cimetière du Père Lachaise

yyromkim(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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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여유롬 입니다.
오늘도 좋은 공간을 하나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좋다기 보다는 저승과 이승의 연결고리가 되는 곳이지요.

Cimetière du Père Lachaise, 뻬흐 라쉐스 묘지라는 곳인데요
우리나라의 공동묘지와 같은 곳입니다.

보통 파리를 방문하신분들은 많이 찾지 않는 곳인데요.
살아있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면 파리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죽음 후의 모습이 어떨까 궁금해서
찾게 되었던 곳입니다.

특히 뻬흐 라쉐즈 묘지는
피아노 하면 떠오르는 프레데리크 쇼팽,
어렸을때 읽고 가슴이 참 먹먹했던 행복한 왕자를 쓴 오스카 와일드,
제가 좋아하는 책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마르셀 푸르스트,
전설 짐 모리슨 등이 잠들어 있습니다.
바로 우리들의 우상이자 선생님들을 찾아 뵐 수 있는 곳이지요.

공동묘지인 만큼 도심과는 약간 거리가 떨어진 파리 11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동묘지라 함은 TV에서 많이 봤듯 귀신이 튀어나올까봐
정말 무서워지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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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평화롭게 거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높은 가로수들 사이로 사이좋게 세분의 할머니가 걸어가시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곳은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잠들어 계시는 분은 분명 조각가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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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가족들과 멀리 떨어지지 않고 근처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곳 인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부담없이 찾아서 계속 기억해 줄 수있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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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한켠엔 이런 조각상이 서있습니다.
조각상에서 눈물이 흘렀던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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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도시를 여행하시다가
가끔은 오랜된 우상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묘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여행의 새로운 의미를 줄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죽음을 달래고 기억해 줄 수 있는 공간,
저는 이런 공간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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