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의 스마트한(?) 유리창

ywpo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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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_대구 지하철 3호선 서문시장역.jpg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에서 달성공원역쪽으로 바라본 모습)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1호선, 2호선과 달리 지하가 아닌 지상 11 m 높이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사명이 처음 대구지하철공사에서 현재 대구도시철도공사로 변경된 이유가 이 3호선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타지역 분들에겐 모노레일로 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도시 중심을 건물 3~4층 높이로 통과하는 모노레일 방식이라서
3호선 열차에는 다른 열차와 달리 특별한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열차가 아파트와 같은 고층 건물을 가까이에서 지나칠 때면
건물 내 사람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투명한 유리창이 흐려져 불투명하게 바뀌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합니까?^^

이를 처음 본 사람은 신기해 할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원리로 이렇게 투명했다가 불투명했다가 바뀔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에 유리 사이에 전도성 고분자 필름이 있어서 전기가 통하면 색이 변하도록 했을 거라 짐작했습니다. (틀림.ㅜㅜ)

열차 유리창에 이 유리창을 만든 회사의 홈페이지 주소가 있어서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LCD 디스플레이(LCD 모니터)와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018-0420_대구 지하철 3호선 유리창.jpg
(해리포터의 마법 유리창인가? magic glass)

간단히 유리창의 구조와 작동원리를 설명하면,
유리창 안쪽에 투명한 전극(ITO)이 코팅되어있고, 투명전극 사이에 액정 분자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투명전극에 전기를 통과시키면 무질서했던 액정 분자들이 규칙적으로 일렬로 정렬되기 때문에 빛이 통과할 수 있어서 투명한 유리창이 됩니다.
전기가 통하지 않을 때는 액정 분자들이 다시 무질서하게 배열되고(이 상태가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이들 분자에 빛이 부딪쳐서 빛이 통과하지 못하게 되어 불투명한 유리창이 됩니다.
▶ 그림 설명 http://dmdisplay.com/products/smart.asp

유리창의 구조와 원리가 LCD 모니터와 똑같기 때문에,
유리창이 되었다가 TV(헤드업디스플레이 방식)가 되었다가 하는 유리창이 달려있는 열차를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의 스마트 유리창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가
재미있다고 생각되시면 보팅~
재미없다고 생각되셔도 보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