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대한 에세이 같은 느낌이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스타트업 버전이랄까.
상당히 짧은 호흡의 글이라 쉽게 읽히지만 동시에 충분히 와닿을 만한 무언가가 잘 보이지 않았다. 한편, 큰 흐름속에서 잊어버렸던 내면의 무언가 혹은 방향성 정도를 리마인드 하기에는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유니콘이 되기 까지 전까지의 스타트업은 바퀴벌레가 되어야 한다는데 그 것을 잘 정리한 한마디는 '한정된 자원은 창업가를 천재로 만든다.'라고 생각된다.
한번은 스타트업 대표와 함께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무심코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 충분한 자원(돈)이 있으면 정말 제가 해보고 싶은 일을 좋은 사람들과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자 그 대표가 이야기 했다.
"충분한 자원으로 사업 하는 것은 일반적 가능하지도 않고, 창업가를 창업가가 아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때 그 대화를 통해 깊이 깨달은 것은 스타트업의 묘미는 제한된 자원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창업가는 그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점이었다.
Show me the money라는 치트키는 게임에서나 통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미네랄과 가스로 어떤 유닛을 생산해야할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유닛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엄청난 컨트롤을 해야하는 것이다.
치트키로 이긴 게임은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버티고 버티는 것, 하지만 처절하고 똑똑하게 버티는 것이 스타트업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