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걸까
이제서야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다
늦고 싶어서 늦은게 아닌데
변명이 아닌데
이유가 있는데
궁금한 사람은 아무도 없나보다
그 흔한 손짓조차 안보이니 말이다
허탈한 기분에
하늘을 바라본다
달님도 별님도 보이지 않는다
가로등 밑으로가 다시 금 바라본다
두 눈에 보이는 세상이 어두운 것인지
내가 눈을 감고 있는 것인지
온통 어둡기만하다
무서움을 벗어난 마음
두려움을 넘어선 마음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데
익숙함에 빠져든다
그 순간
발 끝으로 그림자가 스며들어
어둠보다 더 순수한 어둠으로
마음이 동화되니
무뎌진다
급하게 요동치던 마음이...
잔단해져만 간다
역시 시라는 건 늘 어렵다 특히나 글재주가 없는 나에게
시를 좋아하는 것이랑 직접 쓰는 것이랑은 하늘과 땅 차이같다.
그냥 늘 요즘은 늦은 시간 퇴근을 한다. 중간에 큰 공원을 가로 질러 가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다. 가로등도 있고 달빛도 있지만
가끔 구름에 달이 가려져서 흐린 날이면 외로운 기분이든다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면서 굉장히 공허함 마음이든다.
그러다가 문득 늘 이런데 굳이 내가 감정 낭비할거 없잖아라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냥 무덤덤해진다.
이러한 기분을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서
2달만에 퇴근하면서 써본 자작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