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 인생은 ...

yurizard(58)
Published in
#kr
Words
129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인생은 ...

인생은 씁쓸한 사탕 같다.
박하처럼 시원하지도
딸기처럼 달콤하지도 않다.
텁텁하고 쓴 사탕

소주도 아닌데 쓰디쓰고
아직 덜 여문 감도 아닌데 텁텁하다.

혀가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슬퍼서도 아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달콤한 추억 하나쯤 없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인생을 떠올리면
씁쓸한 사탕 같은 뿐이다.
CAM00104.jpg

언제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은 글이네요
예전에 많이 써두기는 했는데 지금보면 너무 못쓰고 창피해서 도저히 올릴수 있는 글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요즘 느끼는 기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인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너무 힘든날 홍삼맛 사탕을 먹었는데, 몸에는 좋은데 달콤해야할 사탕이 텁텁하고 쓰디쓴 느낌이 들었고, 이건 마치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일을 하고 사람답게 살고 있지만 너무 일에만 빠져서 여유도 즐기지 못하고 인생의 달콤한 부분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던 것과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러한 내용으로 써보고 싶어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