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을 이끌고 눈을 뜬다. 어느덧 만성피로는 기본 옵션으로 장착된 내 몸
평소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있음 잘 일어나는 내가 오늘은 알람맞져 듣지를 못했다. 눈을 뜨니 7시20분 오늘 아침 7시까지 민방위 비상소집훈련이 있어서 알람을 맞췄는데 듣지를 못했다. 어제 그나마 2시에 잠을 청했는데 대략난감이다
세수를 하고 책상 앞에 앉는다 오늘 해야할 일들을 정리해본다. 생각보다 해야할 일이 많은데 요즘 일하는 것 빼고는 효율이 많이 떨어져있다. 집중력도 감퇴하는 것 같다.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라디오를 틀어놓고 잠시 사색을 한다. 사실 이시간이 없으면 아침시간에는 조금 공허해진다. 학교로 출근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바빴다 그나마 학원으로 넘어온 후에 평일 오전에 잠시 나마 가질 수 있는 여유다. 슬슬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요즘은 차를 두고 전철과 도보를 통해 출근을 한다. 차를 가지고 출근할 때보다 훨씬 시간은 많이 소비가 되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생각에 잠길 수도 있으며, 구경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다. 전철을 타고 가는 내내 스마트폰으로 스팀잇에 들어와 사람들이 올려놓은 글을 본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글을 읽을 때면 학생으로 돌아가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 신난다. 그리고 나도 오늘은 무슨 글을 올릴까 생각하며 너무나 출근길이 즐겁다.
내 출근길을 함께하는 파트너들이다.
내 하루에 비타민 같은 존재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커피빈 커피 좋아함)와 몇달전에 큰맘먹고 구매한 S8+ 든든한 지원군을 데리고 출근을 한다.
전철에서 내리면 공원을 꼭 돌다가 학원에 들어간다. 잠시 여유를 즐겨보고 싶어서이다.
공원에서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 내게 꼭 하루에 해야할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실 글재주가 없어서 내 글을 누가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굉장히 형편없는 솜씨... 그래도 이웃분들이 매너칭찬에 용기를 얻어본다. 이웃분들에게 더 도움이되고 진심으로 힐링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작은 욕심도 요즘 생겼으며 영어나 일어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소소한 열정도 생기고 있다. 그런면에서 제 이웃분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요즘 제겐 큰힘이 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만큼 너무 감사하다
출근을 해서 전철을 타고 오면서 정리한 글을 작성한다. 출근 후 수업을 준비한 뒤에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어떤날은 온전하게 집중해서 작성하기 힘들만큼 시간이 촉박한 날도 많다. 그래도 내겐 이 시간에 굉장히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다. 설레인다 마치 첫사랑을 하고 있는 소년처럼 가슴이 뛰고 살아 있음을 느낀다. 오늘 하루를 버틸 에너지가 이때 생성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교실로 입장하고 수업을 시작한다. 5시간 쉬는 시간없이 3타임이 수업을 진행한다. 지칠수도 있지만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노라면 피곤한지도 힘든지도 모르고 수업에 집중한다.
칠판글씨는 늘 써도써도 매번 쉽지가 않다. 그렇게 아이들과 정신없이 사투를 벌이며 5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보충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은 10시에 수업이 끝난다. 요즘은 잠시 고등수업을 쉬고 있어서 10시까지지만 고등 수업을 하던 때에는 11시에나 수업이 끝난다. 끝나는게 중요한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끝나면 먼가 마음속이 허전해진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학생들이 다 떠난 빈 교실에 혼자 남아 교실을 정리하고 하루 수업을 마무리할 때면 세상에 혼자가 되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어서 왠만하면 후딱 교실을 정리하고 빠져나오려고 한다. 사실 하루 중에 이때가 젤 별로인 시간이다. 자칫 마음이 다운 되어 버릴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학원을 나오면 1층에 이렇게 이쁜 길이 나를 맞이해준다. 조명도 은은하게 비추어주고 있어 좀전에 다운되려는 마음을 다시 끌어올려준다. 음악을 들으며 아까 지나온 공원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낮에 공원가 밤의 공원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카멜레온 같다. 낮에 공원은 조명없이도 순수한 모습이 무대 오르기 전에 화장없는 쌩얼의 배우의 모습이라면 밤에 공원은 다양한 조명을 받으며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 마치 무대에 오르기 위해 무대화장과 의상을 챙겨입은 배우의 모습같다.
그렇게 공원에서 다시 한번 여유를 즐기고 전철을 타고 스팀잇으로 접속한다. 일하는 동안 올라온 글들을 보고 댓글을 달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퇴근을 한다. 전에는 퇴근길에 Facebook을 하면서 친구들과 제자들이 올린 글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면 요즘은 스팀잇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전철에 내려서 터벅터벅 집에 도착을하면 어느덧 시계는 밤 12시30분정도가 되어있다. 씻고 방에 들어와서 책상에 앉으면 벌써 1시다. 피곤해서 잠을 자야하는데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다. 그래도 아침에 또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는 잠을 청해본다.
요즘 나의 하루이다. 무언가 정신없으면서도 바쁘다가 잠시 여유를 부리기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데 사실 옥의 티가 있다. 바로 가족과의 시간 혹은 친구들과의 만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보통의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과는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얼굴을 볼수가 없고 주말에는 친구들은 쉬지만 내가 또 일을 하기에 볼 수가 없다. 가족들도 내가 퇴근하고 오면 이미 꿈나라에 가 계신다. 이게 내 하루의 옥의 티이지만 뭐 어떠냐 하루 열심히 살면 되는 것 아닐런지요
오늘 벌써 목요일이네요 일주일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간 힘내자는 의미로 저의 하루를 돌아봤네요
오늘도 힘내셨음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