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법정스님의 글을 너무 좋아한다 특히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 삶을 바꿔놓은 책이다.
작년 초 저 책을 2번째 읽으며 조금은 삶에 대한 나만의 성찰을 생각했고 생각도 더 넓어져서 삶의 질이 달라질꺼라 생각했지만 작년 내내 진짜 일만했다 12달중에 11달은 일했다 330일정도 출근하고 일을하며 점점 여유를 잃고 망가져가는 내 몸과 마음을 마주하며 올해는 여유를 가져보고 싶었다
그래서 돈을 포기하고 조금은 여유를 가져보기 위해 선택을 했다. 그런데 그다지 바뀐게 없다. 난 아직도 성숙해지지 못한걸까
성인이 된지 15년이 넘은 지금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했다. 어릴적 아버지를 보며 어른이되면 저렇게 강해지는구나 생각하며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서 10대시절 또래들보다 어른인척 했던 나인데 성인이되서 어른이 될 수 있는 시간 어른이 되지 못하고 아직도 어른과 어린이 가운데에 멈춰버린 어른이로 머물러 있다.
어릴적 동심을 잃지 않고 가지고 있다는게 좋을때도 많은데 아직은 어른이 안되서 나는 젊어라고 생각하는게 좋은데 어른이로의 삶은 가끔 버겁다 아니 어른이라서가 아니라 삶 자체는 늘 버거움의 연속인 것 같가 그걸 이기고 나아가면 강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요즘 일적으로 스트레스다. 학생들은 너무 공부하기 싫어한다 그 마음 이해한다 그 시절 누구나 공부는 하기싫다. 그럼에도 난 선생님이기에 공부를 아니 자신의 꿈을 만들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한다 아니 느끼게 해주어야한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학원 보냈으니 당장 성적이 나올까라 기대한다 물론 이해한다 부모님의 마음 그러나 아이의 현재 상황을 정말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노력하지 않는데 학원에 온다고 절대로 성적은 오를수 없다. 요즘 그 줄다리기 사이에 끼어서 가르침이 대한 보람도 즐거움도 잃어버리고 있다 선생님으로 그렇게 바뀌어 가는 내 자신에게 너무 스트레스가 쌓인다
가족들도 걱정이다. 얼마전 외할머님께서 응급실에 입원하셨다 연세도 있으시고 많이 아프신데 바빠서 찾아뵙지도 못하고 걱정만 하고있는데 몇일전부터는 어머님도 할머니 병원 다니시며 챙기시느라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몇일째 고생중이시다. 거기에 방금 아버지는 투석 가시기 전에 아픈 어머니 죽 사다주고 가신다고 가시다가 사고가 나셨다 그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갔는데 투석 받으시느라 누워있는 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이 날뻔 했다 그리고 오토바이에서 떨어지셔서 이곳저곳 다친 상처를 보는 순간 마음이 먹먹하다.
아버지는 내게 너무 강한 어른이라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몸도 마음도 강해져서 내 가족과 약한사람들 돕고 싶었는데 어른이 된다고 강해지는게 아니란걸 또 한번 느낀다. 그냥 힘들어도 견디고 나아가는 것일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법정스님의 마음이 강한 것이 내게는 존경의 대상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법정스님도 강한게 아니라 견디시며 강해지신걸꺼라 생각한다.
나도 지금 이 모든걸 견뎌볼까한다
그리고 할머님도 어머님도 그리고 내 우상 아버지도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웃 스티머님들도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