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를 두고 전철과 도보로 출근을한다.
차를 타고 출근하면 몸은 편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색을 할 시간도 많고 평소에 미쳐 보지 못하는 것을 볼 기회가 많이 생긴다.
항상 센트럴파크를 걷다보면 한 곳에 눈길이 간다.
잠시 서서 그곳을 바라보면 설레임에 두근거린다. 오늘은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그곳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 같다. 그리고 난 그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이 된 착각에 빠져든다.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기 전 나의 하루가 어떻게 펼쳐질지 설레이는 것 처럼 힘이나며 열정이 충전되는 것 같다.
퇴근하는 늦은밤 다시 그곳을 지날때는 공연이 끝난 텅빈 무대 같은 느낌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낮에 충전한 열정을 다 쏟아내고 퇴근하는 길에 그 무대 앞에 서서 오늘의 내 하루는 어땠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그곳을 바라보면 마치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나간뒤 배우들이 텅빈 무대를 바라보며 오늘의 공연의 평가를 기다리는 느낌이든다.
하루는 마치 한편의 공연 같다.
열심히 보낸 날은 행복한 코메디 같고, 힘들고 지친 날은 슬픈 멜로 같고, 에너지 넘치는 날은 액션 같으며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날은 공포영화같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 내게는 그곳이 그런 느낌의 장소다
오늘은 어떤 공연이 시작될지 설레인다. 오늘은 부디 활기찬 로맨틱 코메디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