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물리학자> 다케우치 가오루
: 나는 고등학생 때, 물리에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도 물리 관련 서적을 찾으러 서점을 갔을 때,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는 두꺼운 책 사이에서 소설책 처럼 생긴 겉 표지에 이끌려서다.
싸우는 물리학자?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같은 내용을 반대 입장에서 주장 하는 두 물리학자를 소개 하거나
비지니스 모델로의 물리학상인 노벨상과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을 비교한다거나, 독특한 방식으로 책을 풀어나간다.
그 중에서 나는 파인만과 겔만 이 두 사람의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물리학자에게 필요한 것은 실력인가? 인기인가? 라는 소제목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둘은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약력 에 대해서 연구했다.
우주에는 네 가지의 힘이 있다. 먼저 누구나 알고 있는 중력, 전자기력, 쿼크들이 연결되어 만드는 힘인 강력 그리고 '뉴트리오' 등의 입자가 관여하는 힘을 약력이라고 한다.
무슨 말인지 나도 잘모르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이자 같은 학교 동문인 두 사람이 같은 논문을 두고 마치 경쟁 하듯이 따로따로 발표하는 것이 매우
불성사나운 일이라고 여긴 학과장이 중재시켜 두 사람은 마지못해 논문을 공동의 이름으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을 비교하는 재미있는 비유가 있었다
대중들이 자주 가는 극장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서 계산을 하는 파인만과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고급 와인을 기울이면서 '어떤문학작품에서 이름을 인용할까?'를 고심하고 있는 겔만.
어느쪽이 친해지기 쉬운가를 묻는다면, 역시 파인만이다
둘다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책도 많이 썼지만 대중들은 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파인만에게 더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원래 겔만 역시 파인만에게 동경하는 마음을 품고, 파인만과 함께 일하기 위새서 2배 급료를 준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파인만이 있는 칼텍으로 옮겼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파인만은 겔만이 느끼기엔, 예의를 모르고 자신 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고, 둘은 마치 물과 기름 같은 존재 같았다고 한다
물리학자들은 서로 존경하고 또 경쟁하며 자신 들의 역량을 한껏 뽐냈다.
이렇듯, 이 책은 마치 소설책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물리학자들의 업적이나, 일화를 풀어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나는 물리학자 들의 삶은 그저 책 앞에 있고, 실험실에서 조금은 지루하게 보냈을 것이라 상상했지만, 이는 나의 편견이었다. 재미있고, 또 화려한 삶을 산 물리학자 들도 있다.
이 들이 지금 이 시대에 살아 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