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래싸움이 한창이라고 한다.
헌데, 자세히 살펴보면 지리멸렬한 새우끼리 싸움을 고래가 지켜보고 있는 형국일 수도 있다.
과연 고래의 자기보팅이나 부계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것에 관해서 격렬하게 논쟁한다는 것은 커뮤니티가 아직도 건전하게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런데 피치를 올려서 논쟁하는 주체는 대부분 새우 계급인 듯 보인다.
스팀잇에 계급이 존재할까 하지만, 엄밀히 보팅파워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계급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
스팀잇의 장기적 발전에 관한 논쟁에 관해 정작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고래들은 나서질 않는다.
왜 그럴까?
그렇다. 고래들은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그냥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잠자코 있다. 새우들끼리 격렬한 논쟁을 한 끝에 그냥 지리멸렬한 말장난으로 끝나고 말겠지 하고서......
고래끼리 보팅 풀이 형성되어 있다는 말도 있다. 고래끼리 암묵적인 합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합의가 없더라도 공통된 이해관계는 공통된 행동을 취하게 만든다. 몇몇 뜻깊은 고래를 제외하고서 말이다.
새우싸움이 발생한 것은 먹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고래가 먹고 남긴 것으로는 새우의 왕성한 성장욕구를 채울 수가 없다.
고래에게 빌붙어서 그 콩고물이라도 얻어 먹을까 노심초사하는 새우파와, 고래에게 당당히 맞서는 새우파는 큰 파벌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래에게 잘 보이려고 고래에게 맞는 언어를 남발하고 있는 새우들이 눈에 보인다.
고래들은 새우싸움을 은근히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새우끼리 열띤 싸움은 오히려 고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