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하나요? 막 써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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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참 생소한 것이 많아요.

스팀잇에 가입하고 조금 망설이다가,

일단 인사를 했어요.

https://steemit.com/kr/@youngson/5wuq5b

인사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좋은 글을 부탁한다고 했어요.

저는 인사할 때 글 쓰기를 좋아 하는 가정주부라고 썼거든요.

글 쓰기를 좋아하는 데도 아직까지 글을 쓸 수 없었어요.

"좋은 글을 부탁한다"는 말에 머리가 멍해지더니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거예요.

좋은 글이란 뭘까 잘 몰라요.

그래서 그냥 막 쓰기로 했지요.

누군가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일 것 같아요. 저는 좋은 글은 아무 것도 못 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그냥 글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생각하지 않고 쓰기로 했어요.

글을 막 쓰려고 해도 "주제"가 있어야겠지요?

막 쓰는 글이니까 아무 주제라도 상관 없다고요?

맞아요. 저는 제 머릿 속에 담긴 것을 그냥 풀어놓을 생각이예요.

그 생각이란 것이 어떤 짓을 할지 저는 알지 못해요.

그래도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해 온 생각이 저를 크게 곤경에 빠뜨리지 않았으니까 여러분도 제 생각을 안다고 해서 큰 곤경에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스팀잇은 자체적인 정화장치가 있는 곳이니 안전한 곳이기도 해요.

저도 막 쓴다고 다운보트 받을 정도로 험오스러운 짓은 안 하고 싶어요.

그냥 제가 막 쓴다는 것은 "형편 없는 솜씨의 글을 주저리주저리 막 풀어놓겠다"는 거예요.

누군가 말했는데, 스팀잇에 쓴 글을 블록체인에 지워지지 않고 계속 기록될 것이다.

이 말이 얼마나 확신을 주는 말인지 아세요?

저는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곳만큼 좋은 곳도 없잖아요.

내가 하는 생각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지만 결국 내가 알 수 없는 것으로 살아질 것을 생각하니 참 허무한데,

이곳에서 내가 쓰는 생각은 사라지지 않고 나의 존재를 증명해 준다는 것이잖아요.

내가 허투루 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지만, 내 말이 허투루 없어 지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큰 위안이 되는 말이예요.

아무튼 이 생각 저 생각을 허무맹랑한 줄거리도 막 쓰고 싶어요.

어쩌면 정신분열자의 넋두리가 되더라도 어떤 제약도 없이 그냥 막 쓰고 싶어요.

그것은 저에게 "자유"를 주겠죠.

아무튼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자 하는 것은 저에게 큰 구속이고, 저는 자유를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