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먹스팀, 빅뱅의 승리가 만든 일본 라멘집으로 유명한 '아오리의 행방불명'에 다녀왔습니다. +ㅁ+!
사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라 웨이팅이 길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픈빨이 조금 떨어져서인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밥을 먹으러 다니는 경우가 많은지라, 2인 혹은 4인용 테이블만 잔뜩 있는 가게들은 들어가기 조금 위축될때도 있는데, 이곳은 혼자 먹기 편하게 되어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혼밥을 하러 왔습니다.
좌석 위에는 이렇게 가방을 넣을 수 있는 선반이 따로 있어서, 가방을 바닥에 놨다가 발에 채인다거나, 다른 자리 의자에 놨다가 치워줘야 하는 등의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주문가능한 라멘 메뉴는 단 하나! 아오리 라멘입니다. 돈코츠라멘이고, 토핑이 좀 많은 버전과 덜 있는 lite 버전을 고를 수 있는데, 가능하면 다 올라간 일반 버전을 추천합니다! (1만원이에요)
다른 종류의 토핑도 추가할 수 있는데, 저는 이번에는 1천원짜리 숙주를 추가했습니다! (스팀이 많이 올랐으니까요! ㅋㅋ)
주문지를 작성한 뒤, 벨을 누르면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아 갑니다. 음식은 꽤 금방 나옵니다. 한 5분, 10분 정도?
진한 돈코츠 국물이 약간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돈코츠 라멘이 자칫 하면 한국인 입맛에 너무 느끼하거나 비릴 수가 있는데, 깊고 꼬소한 맛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운 맛을 조금 더 추가할 수도 있어서,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듯 합니다.
면은 얇고 약간은 꼬들꼬들하면서도 국물이 잘 배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리에 놓여져 있는 이 머리끈이 담긴 유리통이 감동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라면 먹다가 거기에 여러번 머리를 풍덩 담궈본 여성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 세심함. 슈퍼그뤠잇입니다. ㅠ0ㅠ!
라멘 자체도 국물이며 면이며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것은 계란 노른자였습니다.
편의점에서 반숙란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반숙란이라고는 하지만, 반숙 느낌이라기 보다는 노른자가 약간 젤리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반숙 계란을 냉장 보관을 하면 노른자 부분이 그렇게 변하더라구요. 오늘 토핑으로 올라왔던 반숙 계란도 냉장고에 들어있다가 나왔는지, 노른자 부분이 탱글탱글 한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저는 흐르는 노른자를 좋아하므로.... (변태?)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일본의 돈코츠라멘을 잘 살리면서도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게 메뉴 개발이 잘 되었다는 감상입니다. 빅뱅 승리하면 좀 까불까불한 이미지가 있기도 하고, 연예인이 하는 사업에 대해서 편견이 있었는데, 아오리 라멘을 다녀오고 나서는 그런 생각을 고쳐 먹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맛있는거야 음식점의 기본인데다가, 실내 인테리어나 여러가지 세심함이 느껴지는 셋팅 등 감동 포인트가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보면 사장님으로써의 홍보 활동도 열심이더라구요. ㅎㅎㅎ
중국 상해에도 진출했다고...
빅뱅 승리, 참 괜찮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허허허 =ㅁ=! 맛있는 라멘 한그릇 먹고 나오니 이렇게 사람이 너그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