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는 @youngbinlee 빈누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적어보는 연말정산 최대의 '자주 묻는 질문'. 바로 소득공제가 700만원까지 되는 특급 상품 연금저축계좌와 IRP 계좌에 대한 것입니다.
이 2가지 상품은 특이하게도 2개를 합쳐서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는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어디에 얼마를 넣어야 더 유리한건지? 그 질문에 답을 한번 해볼까요?
두 상품 모두 나라에서
국민 여러분 노후 준비 하세요!
노후 준비로 저축하시면 세금 깎아 드릴께요!
라며 국민들의 노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그리고 2개는 세액공제한도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연금상품의 어마어마한 공제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기 상품이라는 이유, 그리고 향후 연금소득세를 내야한다는 이유로 꺼리곤 합니다.
소득공제를 단순히 생각해보면 내가 100만원을 납입하면 13.2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으므로, 즉시 13.2%의 수익률을 올릴 있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혜택은 그 해에 받고 끝나므로 딱히 마음에 와닿지가 않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100만원을 납입하여 투자했지만, 세금을 13.2만원 돌려받았으니 여기에 들어간 실제 투자금은 86.8만원입니다. 엉터리 계산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향후 돌려받은 13.2만원은 어딘가에 쓰이게 되죠. 돌려받은 세금으로 원래 계획에 없었던 지출을 하거나, 금고에 쌓아 두지 않는 이상에야 원래 써야할 돈을 쓴 것 뿐이니 투자에 들어간 돈은 86.8만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초 투자금을 86.8만원이라고 계산한다면 해가 지날수록 그 차이는 벌어지게 됩니다.
위 표는 최초 투자금 100만원이 연간 수익률 5%로 30년간 운용됐을때의 평가액을 비교해본겁니다. 투자금은 어차피 똑같긴 하지만, 원금의 차이로 인해 수익률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벌어집니다. 여기에서 5.5% 연금소득세를 내더라도 훨씬 이득이겠지요?
다만 수십년 이상 가져가야하는 장기 상품인만큼, 중도해지하는 일이 없도록 적정 수준의 납입액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 상품을 한번 비교해볼까요? 연금저축계좌는 사실 은행이나 보험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상품을 편입할 수 있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계좌를 추천합니다.
| 분류 | 연금저축계좌 | IRP |
|---|---|---|
| 가입대상 | 누구나 (소득없는 사람도 가입 가능) | 근로자, 자영업자, 공무원, 군인 등 |
| 편입가능상품 | 해당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P클래스 주식형/채권형 펀드 및 ETF | 은행 예적금, 펀드, ELS, ETF, 채권 등 |
| 자산비율제한 | 없음 | 실적배당형 투자상품 비중 30% 이하, 주식비중 40%이하인 혼합형 펀드는 원금보장형으로 분류 |
| 계좌운용수수료 | 없음 | 연간 0.2~0.5% (일부 증권사는 개인기여금에 한하여 수수료 무료인 곳도 있음) |
| 복수 금융회사에 복수 계좌 개설 | 가능 | 가능 |
|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중도 인출 | 가능 | 불가능 (계좌 전체를 해지해야함) |
*부득이한 사유의 인출 (연금소득세 납부)
이 2개의 상품은 비슷하면서도 꽤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쪽이 낫냐? 질문에는 우선은 연금저축계좌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연간 700만원의 투자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2개의 상품에 배분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나이 또래의 젊은 직장인들은 앞으로 30년 이상 묶어 놔야 하는 초장기 상품에 많은 금액을 배분할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할수 있겠지만, 결혼이나 주택 구입이라는 인생의 큰 이벤트를 만나면서 해지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연간 40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한다면 우선은 계좌 운용수수료 부담이 없고, 16.5%의 기타소득세를 부담한다면 일부 중도 인출도 할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 쪽이 좀 더 유용해보입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자산 배분의 제한이 없는 점도 좀 더 자유롭게 투자를 시작해보는데에 도움이 될 듯 하고요.
IRP가 여러가지 상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으나, 연금저축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나 ETF도 자세히 살펴보면 주식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권형이나 대체투자 상품들이 나와있으므로, 투자자의 입맛에 맞춘 구성을 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으리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