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넘어 4월30일 월요일.
마지막 4월이네요.💕
20년 전, 밤새 진통으로 날새기만 기다려
지독한 황사바람 가르며 잠실의 서용득산부인과로
들어서던 그 때가 아련하다.
딸보다 아들 낳기가 힘들다고 하더니 지독한
통증은 마치 거대한 거인이 내 머리와 다리를 잡고
몸통 한가운데를 꺽어 버리는 듯한
허리부분이 뒤로 꺽여지는 지독한 통증에
나도 모르게 간호원의 손을 으스러지게 움켜 잡고
살려 달라고 혼이 반쯤 나간 상태로
중얼 거렸던 기억들.
아들이 태어났다.
갑자기 온세상이 환한 빛으로 밝혀지며
주변에 나를 바라 보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말이
스스럼 없이 저절로 나왔다.
그곳에 계셨던 분들이 나와 아기의 생명의 은인이구나!
간절하고 고마운 마음에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죽었다 살아난 사람은 아마도 착하게
살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모든 세상의 어머니들이 그러했듯이
철부지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그렇게 어머니가 되어 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