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집안일과 빨래를마치자 마자
긴장화와 장갑을 끼고
들로 밭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사실, 난 뱀,쥐를 엄~~~청 무서워하는데,
얘네들은 나를 너~~~무 좋아하나 봅니다.
이상하게도 큰 맘 먹고 나서면 뱀이나 쥐를 보니
산이나 들에 갈 엄두를 못내죠.
그런데, 어느날 남동생이 하는 말
"누나, 나도 뱀 징그럽게 싫은데 장화신고 부터는 무섭지 않더라"고
운동화나 등산화보다는 장화를 신으라고 알려주었죠.
신기하게도 그 후 부터는 뱀들이 나의 다리에
절대로 달라 붙거나 물수가 없다는 확신으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더라구요!
논둑으로 연두초록 쏙쏙 여리게 올라온 아기쑥들을
보면서 조금 더 자란 어린 쑥들을
칼로 베어내어 바구니에 담고 또 담았죠.
아기쑥들 주변으로 쑥보다는 냉이가 더 많더라구요!
쑥보다는 냉이~~~
칼로는 캘 수가 없네....
이럴땐 호미가 최고지요.
호미(Homi) 영문 이름도 예쁜 '호미'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농사용 도구라고 하던데
슬기롭고 똑똑하신 조상님들 덕분에
편리하게 냉이를 캐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로 산으로
신바람에 지치는 줄 모르고~~~
이런 시간들이 행복시간, 그 때 인가봅니다.
벌써, 과거의 그 때가 되어버려 아쉽지만
행복하게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잘가라~~~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