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통상 불행한 일을 잊기 위해선 그 7배만큼의 행복한 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말은 곧 행복한 일은 그 7분의 1의 불행한 일로 덮인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은 불행에 굉장히 취약하다. 길을 가다 10만원을 잃은 것이 주는 불행과 길을 가다 10만원을 주운 것이 주는 행복을 비교해보면 불행과 행복의 무게 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불행한 일을 겪은 적이 있고 그 불행에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었다. 내게 일어난 불행한 일은 내 잘못으로 생긴 일이었다. 첫 번째 불행을 겪고 나니 불행에 몰두해 그 불행을 메꿀 7배의 행복을 찾기 위해 불행으로 더, 더 뛰어들게 되었다. 결국 모두 지나고 내게 남은 건 큰 불행과 하나의 깨달음이었다.
⠀그 하나의 깨달음은 행복은 불행으로 ‘덮여’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불행할 때는 불행밖에 보이지 않는다. 불행한 순간순간, 행복은 태어나자마자 불행이라는 이불보에 덮여버린다. 때론 이불에 덮여 질식하기도 한다. 우린 그 냄새나는 이불에 가까이 가길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 이불에 싸인 예쁜 애기조차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한다. 코를 막고 다가서면 애기의 눈, 코, 입을 모두 만져보고 예뻐해 줄 수 있을 텐데 우린 불행이 내는 악취에 코를 막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결국은 코를 막고 다가서는 것이다. 불행을 잠깐 치워두고 보면 분명 행복한 일이 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함수는 연속적이다. 연속함수는 폐구간에서 반드시 최댓값, 최솟값을 가진다. 불행을 치우고 행복을 보다보면 언젠간 이불에서 뽀송뽀송한 솜냄새가 나는 날이 온다.